[제주도 한달살기] 금능해수욕장

dudream(62)
Published in
#kr
Words
205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QmYZtqnnptzpuBzBkmCaGiQzvPNY2xbppmnwy7oUivzHUn.jpg

어제는 아이를 데리고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집 근처는 항상 갈 수 있으니 이번에는 멀리 다녀오자고 생각해서 제주섬 반대편의 금능해수욕장을 갔습니다.

협재, 금능을 안가보고 "제주도 해수욕장 다녀왔어" 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아이들 데리고 놀기 좋은 금능을 선택했습니다.

20180829_160525.jpg

어제 날씨는 동남아 날씨더군요.

해 뜨면서 비오는...

사진은 저렇게 맑아보여도 하늘에서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 날씨였습니다.

구름이 종종 해를 가려줘서 파라솔을 별도로 빌릴 필요도 없이 그냥 돗자리 펴고 놀았습니다.

평일이기도 하고 오후께나 간터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원래 금능 해수욕장이 물이 얕아서 아이들 데라고 놀기 좋은 곳인데 유독 썰물 때라 물이 얕았습니다.

아이랑 바다에 그냥 앉아서 소라게도 보고, 고동도 보고, 투명한 물고기(?)도 보고...
그러다가 물에 누워보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썰물이 만들어준 모래밭에 올라가 발이랑 손도 묻고보고 모래 코끼리도 만들어보고...

실컷 놀았습니다.

20180829_175056.jpg

바다에 누워 하늘을 보는데...

비양도까지 이어지는 구름다리가 보였습니다.

저 구름을 밟고 가면 금방이라도 비양도를 갈 수 있을 것 같이 보이는 그런 구름이었습니다.

하늘엔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땅엔 쪽빛 바다
그 사이에 펼쳐진 푸른 소나무숲

눈으로는 정말 멋진데 사진으로는 이 감동이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20180829_184305.jpg

실컷 놀고 출발하는데 노을 빛 해가 잘가라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아이한테 자기 전에 물놀이 재밌었냐고 물었더니, 재밌는데 지지가 많아서 싫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바닷 속 고동, 소라게, 미역줄기 등이 전부 다 지지라고 밟을까봐 발을 못 떼더라고요 ㅎㅎ)

와이프랑 한참 웃다가 꿈나라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