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DUCCO] 2018년 상반기, 패션 섹터 투자 내맘대로 절묘한 탑픽, 스타일난다와 나이키 이야기
[MagazineDUCCO] 2018년 상반기, 패션 섹터 투자 내맘대로 절묘한 탑픽,
스타일난다와 나이키 이야기
올해 상반기 개인적으로 패션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고 결심한 두 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이키.
장기적으로는 성장의 모습을 보이지만 2015년 말 주식을 샀던 기억이 나고 2년 동안은 온천이라도 파내려는 지 지하실로 내려가있었던 주가 흐름이기에 투자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더아머 등의 스포츠어패럴 계 언더독 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브랜드 충성도는 인정,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실적도 호조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앞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까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주식 직접 투자를 고려하면 환율상황도 나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스타일난다, 정확히는 ㈜난다 입니다.
매각주관사인 UBS가 실적을 만들어보려 부지런하게 소문을 흘려서인지 많은 이야기가 들립니다. 저는 국내 3대 장사꾼 내지 사업가로 한민족 모두에게 플랫폼 사업 방법을 알려준 봉이 김선달, 한국 이커머스의 최고 존엄 G마켓, Qoo10의 구영배 대표, 스타일난다 창업 이후 100% 지분율을 이어가고 있는 언빌리버블 김소희 대표를 꼽습니다. 지금 같은 사업 환경에서는 김선달 보다도 김소희 대표가 오히려 더 실존하지 않는 비현실적 인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스타일난다를 중국이나 일본의 젊은 친구가 판단한다면 우리가 제일모직이나 신세계인터내셔널을 생각하는 수준은 되지 않을까요? 혈혈단신 창업해 지분을 조금도 털리지 않고 성장시킨 강소기업.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비현실적인 사이즈의 광고판으로 먼저 접하고 롯데백화점 매출 최강 MCM을 꺾고 1위를 달성한 이야기도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3년 매출액만 확인해볼까요?
2015년 1,089억 원, 2016년 1,287억 원, 2017년 매출은 확인 전이긴 하나 1,5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흐름이 좋습니다. 다른 패션 업체와는 달리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고 있고 비중도 50% 이상입니다. ㈜난다의 화장품 브랜드인 3CE가 유커 선호 화장품 브랜드 1위라고 하니 미미박스가 꿈꾸던 것을 이미 이룬 모습이 아닐까요?
사드 이슈로 중국 고객 대상의 사업이 쉽지 않았음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4년 동안 국내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1위 왕좌를 지키며 절반은 해외 매출이라니 대단합니다.
영업이익, 유무형자산상각비를 포함한 EBITDA는 2015년 254억원, 2016년 303억원, 2017년은 35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합니다. 업계 추정 멀티플을 EBITDA의 10배로 가정해 기업 가치를 3,5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총차입금, 현금성자산 합을 대략 250억 원 수준으로 마음대로 퉁쳐서 더해보면 3,750억 원입니다.
아직 dart에서 2017년 감사보고서를 확인하기 전이니 숫자는 오차 범위가 클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해 4월 본 입찰을 통한 매각 대상은 김소희 대표의 보유지분 70%라고 합니다. 외부 소식을 통해 전망 중인 거래가는 5,000억 원 수준. 기대심리와 협상의 근거 수준임을 고려할 때 대략 중간쯤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예비실사에 SI인 로레알,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등 5개 업체가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4월 진행 할 본입찰 결과가 어떻게 될 지 흥미롭게 지켜보려 합니다.
패션 브랜드 중 투자하고 싶은 회사로 나이키와 ㈜난다가 떠오르다니 흥미진진한 경험입니다. 워낙 달러환율이 떨어져 있어 나이키 주식도 조금 사보게 되겠지만 나이키 임직원 수 74,000명과는 비교도 하기 어려운 550명 직원 수를 가진 스타일난다, 3CE의 ㈜난다 주식이 더 갖고 싶어지다니. 개인이 참여할 수 없는 투자 환경이 아쉬울 뿐입니다.
일단은 주변에서 동대문 새벽시장을 다니며 셀렉트, 인스타에서 인플루언서라며 커머스를 시작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잘해줘야겠습니다.
제 2의 김소희 대표라면 꼭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