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개발 이야기를 매일 쓰고 싶은데, 이번 목요일은 일로 정신이 없던데다 저녁에 회식까지 겹쳐서 집에 밤 1시가 지나 들어왔어요. 일기를 쓰고 나서야 개발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살다 보면 이렇게 뜻대로 하는 게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해서 제일 먼저 배운 언어는 C였습니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에는 C 언어를 먼저 공부하는 것이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C를 배우고 나서야 C++을 배우고 그 다음에 Java를 공부하는 것을 정석처럼 여기는 선배들도 많이 있었지요. 그러나 제가 복학생이 되고 나서 다른 학교에서는 신입생이 자바부터 배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2000년대 초반을 좌우로 대학교들의 커리큘럼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였습니다. 반드시 C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었죠.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C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그들은 자바스크립트 등과 같은 스크립트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요. 그렇게 하면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쌓지 못 하고 부실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의견들이죠. 첫 프로그래밍 언어는 C여야 할까요? 저는 이에 대해 아직 단정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반드시 옳다고 보여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래밍 스타일이나 실력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