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러블 여행기] 2박 3일 전주여행 : 공포의 물짜장과 밤중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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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도러블이에요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도러블 여행기] 2박 3일 전주여행

: 공포의 물짜장과 밤중의 카페


물짜장 이야기에 앞서, 숙소 얘기를 좀 덜한 것 같아 얘기를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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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당은 옛날 대감집처럼 생긴 한옥이었다. 대문 안에 방이 여러개 있었고, 우리는 그 중 하나에서 묵게 된 꼴이었다. 문을 열면 바로 앞에 이렇게 작은 미니카페가 보였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커피와 차 따위를 마실 수 있는데, 나는 줄곧 레몬차를 먹었고 친구는 유자차를 먹었다 ㅋㅋㅋㅋ 둘다 참 고집 있는 입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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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간 사람들이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다. 나와 친구도 하나씩 붙였다.
특별하게 높은 곳에 붙였고, 이 사진 속에는 없습니다! 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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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정말 좋다. 하얀 커튼에는 예쁜 꽃무늬 수가 놓여있는데 사진에 나오지 않아 아쉽다.


그럼 이제 공포의 물짜장 이야기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ノ◕ヮ◕)ノ*:・゚✧

따끈따끈한 방에서 벗어나는 건 정말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다. 우리는 그 일을 오직 '맛있는 저녁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해냈다ㅋㅋㅋㅋ

친구 말로는 물짜장은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란다. 전주 여행을 먼저 갔다온 언니가 꼭 먹어보라고 했다고. 물짜장이라니... 이름부터 심각하게 초면이다. 냉면 같은 짜장면인가?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어쨌든 맛있다니 일단 기사님이 추천해준 식당으로 다짜고짜 출발했다. 역시 이번에도 택시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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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방송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온 맛집이었다.
된장해물짜장이라니... 아주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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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다양했지만 우리는 뭘 먹을지 미리 정해왔으므로 망설임 따위는 없었다. 단호하게 물짜장 2개와 탕수육 소자를 하나 시켜놓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물짜장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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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이 잘못나온 줄 알았다. '물'과 '짜장'...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 음식은 대체 뭐지? 친구랑 서로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라보다가 빵 터졌다. 뒤늦게 네이버에 검색해봤는데 정말 이게 물짜장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사실 아직도 이게 왜 물짜장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맛도 매운 짬뽕 국물을 졸인 맛이었는데... 왜지...?

어쨌든 맛은 있었다. 역시 소문난 맛집이구나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탕수육도 막 만든 것처럼 바삭바삭하고 소스도 맛있었다.

단 한 가지 문제는 1편에서 말했듯 친구도 나도 매운 걸 진짜 못 먹는 사람이라는 거였다... 그래도 내가 좀더 나아서 난 거의 다 먹었다^^(자랑 맞음) 분명 바깥이 엄청 추웠는데 혀만 혼자 불타고 있었다ㅎㅎ... 친구는 거의 다 남기고 굉장히 우울해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우리의 매운 맛 수난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ㅠㅠ)

식당을 나오니 이미 해가 떨어지고 난 후였다. 물짬뽕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우리는 예쁜 카페를 찾기로 마음 먹었다.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내가 근처에서 예쁜 카페를 봤다고 친구에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카페는 알고보니 게스트하우스였다. 어쩐지 주인 아저씨가 너무 친절한 얼굴로 마중을 나오더라니... 게스트하우스에 딸린 카페만 보고 "앗! 예쁜 카페! ( 。>﹏<。)" 하면서 좋아한 거다. 따흑... 슬퍼하는 우리에게 아저씨는 건너편으로 가보라고 말했다. 예쁜 카페가 거기 있다면서.

아저씨의 친절함 덕분에 진짜 예쁜 카페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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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여기가 카페 맞냐고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레스토랑과 카페가 같이 운영되는 곳이었다.
재밌게도 건물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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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장소를 찾으면 기분이 들뜬다.

숙소부터 카페까지 오늘은 좀 공간을 잘 찾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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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도 귀엽고 예쁘다.
친구가 레몬티를 시켰는데 저렇게 따로 병과 찻잔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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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떠들던 중, 친구가 "우리 옷 색이 크리스마스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보니 그랬다. 분위기도 어쩐지 눈 오는 크리스마스 같았고... 어쩜 이렇게 날씨와 찰떡 같이 입고 왔나 싶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밤 11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당연히 이대로 잘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껏 여행 온 것...

야식을 먹어야지!

(여행의 묘미란 단연코 먹방이 아닙니까)

결의에 찬 눈으로 맥도날드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오늘은 눈 때문에 길이 얼어서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ㅠㅠ 콩나물국밥 이후로 은근히 먹을 복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이불 속에 들어가 한참을 슬퍼하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 편에 계속(ง˙∇˙)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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