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수다

dodoi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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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저녁에는 신랑 동네 친구 부부 동반 모임입니다.
알고 지낸지가 몇 년이 흘러서 인지 만나면 편안하고 재미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해가 지는 것을 보니 동지 지난 지가 한참되니
해가 길어진 느낌니다.


여우꼬리 만큼은 길어진 것 같은 느낌 이네요.

식당에서 만나서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돼지갈비를 시켰습니다.
갈비를 시켰는데 갈비는 한대뿐이고 모두가 목살 무침으로 보이네요.
목살을 구워 먹으며 각자 수다를 떨며 이야기합니다.

살을 뺏다는 한분은 귀리를 세 시간 불렸다가 볶아서 우유에 타 마셨다나요.
그랬더니 체지방이 많이 빠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분은 손주를 보았는데 너무 예쁘다 하고
또 다른 분은 자식들 결혼을 한지가 삼 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어서
며느리가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어느 분은 시아버지가 치매가 걸리셨는데 그래도 예쁜 치매라고
말은 해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남에 가정사를 들여다보면 걱정거리가 없는 집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에 게 주어진 일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자며 소주 한잔크으으...
그리고 주고받고ㅎㅎㅎ 한잔 한잔....

얼굴 은 빨개졌고 머리도 띵해졌습니다.
여자들끼리의 수다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고,
봄에 다시 만나자며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