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소박이

dodoi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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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지은 오이를 땄다.

집에서 심은 오이는 매끈하고 예쁘지가 않다.
거름이 적거나 물을 충분히 먹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못난이 오이도 밭에서 따먹으면 싱싱하고 맛있다

아침에 딴 오이는 조금이다.
오이 소박이를 담그기에는 적어서 반접을 사 왔다.
자식들도 한통씩 나누어서 먹을 생각으로 넉넉하게
사다 저렸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니까 어머니가 양념 거리를
깨끗이 씻어 놓으셨다.
우리 어머니는 며느리 사랑이 대단하시다

부추도 썰고 양파 당근도 썰었다.
어른들은 단맛을 좋아하셔서 설탕도 좀 넣고
마늘과 파 고춧가루 적갈을 넣고 버무렸다.
절인 오이에 속을 넣었다.

오이 소박이 세 통을 담가 놓으니
마음이 부자가 된 기분이다.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우리 먹을 것은 충분히 많다
주부의 하루는 또 가족을 위해서 시간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같는다.

오이 소박이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