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아번님은 약주를 굉장히 좋아 하신다.
약주를 많이드시면 동네가 시끄럽게 트로트 라디오를 틀고 집에 오신다.
주로 안동역에서라는노래를 흥얼흥얼 하신다.
얼마전부터 건강에 좋다 하시면서 몇년전에 담근 오디주에다
소주를 섞어 제조를 해서 드신다.
과일 엑기스에 소주를 타면 달달해서 맛도 좋은 술이라 술술 잘 넘어
간다고 하신다.
아들에게도 한잔 권하시지만 둘째잔을 내밀면 좀 아까워 하시고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고 충고 까지 하실때면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깔깔대고 웃는다.
우리 아번님은고스톱 도 좋아하시고 윷도 잘 놀으셔서 1등상품으로
송아지 를타셨다고 합니다.
그 송아지를 어머니는 반드르하게 키우셔서 땅도 장만 하셨답니다
우리 어머니 평생 속아리 많이 하셨으나 지금은 큰소리 치며 사십니다.
무식하다고 어머니를 우습게 아시나 이야기가 길어지고 과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아번님 깨갱 하십니다.
얼마나 우습고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늙은 부모님 모시고 사는 재미에는 이런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