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dodoim(73)
Published in
#kr
Words
165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서울에서 살다가 신랑은 시골로 소를 키우겠다고
땅을 사고 축사를 지면서 시골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열심히 소를 키우고
알을 낳는 닭을 키워서 풀무원에 계란을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료비를 아끼기 위해 두부하고 남은 비지를
두부 집에서 실어다가 주변 분들도 주고
우리 소에게 사료랑 섞어 주었습니다

몇년 지나서 소 파동이 났습니다.
젖소 송아지는 오만원도 안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신랑은 그냥줘도 싫다고 하는 송아지를 많이 사들였고
주변분들은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미쳤다고...

나는 우유를 주면서 키웠습니다.
이웃분들은 서울에서 살던부부가 억척스럽다고
혀를 끌끌 차셨습니다.
신랑은 사료값을 절약하기 위해 밤이면
책을 보기 시작 했고
몇달을 공부하더니 사료재 원료들을 사서
집에서 사료를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절약할수 있다는 즐거움에
우리부부는 밤낮으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송아지는 무럭무럭 자라서 팔려고 할때는
소 값이 껑충 뛰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큰돈을 만질수가 있었습니다.
신랑은 그돈으로 땅을 샀고
그때는 힘들었던것은 다 잊어버리고
얼마나 신이나고 행복했는지.......^^

도자기를 배우면서 젖소를 만든 작품입니다.
아이들 우유 주듯이 키웠던 젖소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답니다.
재미 삼아 만든 작품인데 세월이 흐르니까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한 놈은 이사하면서 다리가 부러졌답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아주 귀여운 추억에 젖소 송아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