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이 시끌벅적해서 나가보니
한전에서 나와서 작업을 합니다.
아침마다 새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까치가 새끼를 낳고 키우는 소리였나 봅니다.
변압기 사이에 까치가 집을 지었습니다.
마른 가지를 주어다 견고하게 짖고
알을 낳고 부알 하여 새끼들을 키웠나 봅니다.
옆집 아저씨의 신고로 한전에서 나와서
집을 헐었습니다.
까치의 똥이나 오물들 때문에 정전이 될 수 있답니다.
집을 헐으니 멀리 감치서 쳐다보고 재잘재잘
시끄럽게 울부짖습니다.
까치야 한전에서는 허가를 내줄 수 없는 지역이란다.
전봇대는 그린벨트 지역이고
집을 지으면 무허가 집이라 헐린단다.
큰 나무 위에다 예쁘게 짓고 살아라.
까치야
미안하다.
까치집 헐은 마른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