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
어머니의 손은 마디 마다 관절이 나무에 옹 이박이듯 툭툭 불거져 있다.
8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살아온흔적이라 할까 무척 거칠다.
어머니는 세탁기를 쓰지 않으신다 .
항상 손빨래를 하시면서 속옷과 수건을 삶지 않으신적이 없다.
널을때는 반듯하게 접어서 톡톡 뚜드려서 각지게 널어 말려서 입을때는
다린것 같이 반드를 하다.
세탁기 좋아서 발래가 깨끗하게 잘된다고 말씀드려도 내 놀이이고 놀이터이니
움직이지 않으면 뼈가 굳으니 나의 건강을 위해서 이런거라도 해야하는것이니
자꾸 못하게 말리지 말거라 하시고 고집을 부리신다.
신랑은 어머니가 힘드신다고 어머니나 나에게 항상 하시지 마세요.
또는 하시지 못하게좀 하지 왜 어머니가 빨래를 하셔야 하냐고 말다툼이 많았다.
특히나 아버님이 한말씀 하시면 집안에는 냉기가 도나 어머니의 이말씀에는 답을
내어 놓는 사람이 없고 모두가 어이가 없어 하고 할말을 잃는다.
아니!
가만이 있으면 뼈가 굳어서 얼마 안가 꼼짝도 못하고 죽을텐데 그럼 나보고
죽으란 말이냐? 너희들도 늙어봐라 몸을 안 움직이면 바로 굳어서 점점 더
못 움직이는 것인데 이렇게 라도 움직여야 되는거 아니냐.
그리고 아버님에게도 한 말씀 하신다.
당신은 오래 살겠다 하시면서 나는 오래 살면 안되냐 내가 살아 있어야 당신도 편한거지
뭘 몰라도 너무 모르고 말 하지 마세요. 그러면 매일 나랑 손잡고 산책을 하면 내가
빨래를 그만 둘테니 그렇게 하자 하시면 아버님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신다.
우리 아버님은 나들이도 혼자만 하시는 분이고 절대적인 남성 우월 주의자라 지금도
남존 여비를 들먹이시면서 여자는 그저 집에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이다.
그로 인하여 가끔 불편한 분위기가 생기나 어머니의 재치와 지혜로 상황은 반전이 되고
집안에 평화가 유지된다.
우리 어머니는 슬하에 5남매를 두셨다.
어머니의 정성에 하늘이 감동 했는지 다들 자기 가정을 큰탈없이 꾸려가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들 있다.
스팀미언 여러분들도 어머니에게 전화 한번 하시면 어떨까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