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dodoi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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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손주가 저녁 먹으러 온 다는 연락을 받고
소고기 국을 끓였다.

며칠 열이 났었는데 지금은 나았는데도
밥을 안 먹는다고 며느리가 걱정을 한다.

아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했다.
상추를 씻고 장아찌를 꺼내서 상을 차렸다.

손주는 국이 맛이 있는지 입을 쩍쩍 벌리니
며느리는 좋아한다.
밥을 먹지 않아 속상했는데
맛있게 먹으니 내가 먹는 것보다 더 좋단다.

아들과 며느리도 두루치기가 맛있다며
어떻게 만드시냐며 물어보고
똑 같이 해도 이 맛이 안 난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
자식 밥 넘어가는 소리가 제일 좋다고 한다.

나 와 며느리는 자식 사랑하는 것도 똑같고
정씨 집안의 며느리도 같고
여자라는 것도 같고

며느리와 나
서로 눈을 마주 보며 웃으며 살고 있다.
우리 가족이 되어서 고맙고
인연이 되어서 감사하다.

저녁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