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dodoim(73)
Published in
#kr
Words
114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찻잔

지난해 마직막날 집에서 만두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며느리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했더니
작은며느리는 예쁜 잔에다 마시자며
해바라기가 그려진 예쁜 찻잔을 꺼냈다.

큰아들 장가를 보내고 나니
첫 번째 내 생일에 며느리가
예쁘게 쓰세요 하면서 준 선물이다

화려하게 그려진 해바라기 찻잔이
어찌나 마음에 들든지
아까워서 좋은 분들만 오셨을 때 잠깐 쓰고
찬장 속에 소중하게 간직했던 것을
작은며느리가 꺼내서 커피를 탔다.

새색시 작은며느리가 탄 커피라 그런지
큰 며느리 선물인 커피잔에 담겨서 그런지
커피맛 최고였다.

사대가 모여서 아이 재롱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친구들이 핸드폰을 꺼내서 손주 자랑을 할 때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 정도 예쁠까
저렇게도 좋을까
내가 손주를 보니
손자에 손 자만 들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스티미안 여러분 커피 한잔 올리니
따듯하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찻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