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지난해 마직막날 집에서 만두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며느리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했더니
작은며느리는 예쁜 잔에다 마시자며
해바라기가 그려진 예쁜 찻잔을 꺼냈다.
큰아들 장가를 보내고 나니
첫 번째 내 생일에 며느리가
예쁘게 쓰세요 하면서 준 선물이다
화려하게 그려진 해바라기 찻잔이
어찌나 마음에 들든지
아까워서 좋은 분들만 오셨을 때 잠깐 쓰고
찬장 속에 소중하게 간직했던 것을
작은며느리가 꺼내서 커피를 탔다.
새색시 작은며느리가 탄 커피라 그런지
큰 며느리 선물인 커피잔에 담겨서 그런지
커피맛 최고였다.
사대가 모여서 아이 재롱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친구들이 핸드폰을 꺼내서 손주 자랑을 할 때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 정도 예쁠까
저렇게도 좋을까
내가 손주를 보니
손자에 손 자만 들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스티미안 여러분 커피 한잔 올리니
따듯하게 드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