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반 아무말 대잔치] 유난히도 힘겨운 날.

dmy(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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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마다 유난히 힘든 날이 있지 않을까?
보통 학생들의 경우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과 마지막이 되는 금요일.

직장인들에게도 출근이 시작되는 월요일과
마지막까지 짜내서 출근해야하는 금요일.
혹은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요일들.

나는 유난히 목요일이 힘겹다.
한 주중에 수요일과 금요일에 큼직막한
일정이 잡혀 있는데, 그 사이에 끼어있는 목요일은
마치 산 중턱에서 꼭대기를 향하는 코스에 해당하는 것 같다.

수요일을 보낸 이후에, 많이 떨어진 에너지를 가지고
금요일 세미나를 위해 목요일을 불사르는게 벅찰때가 많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유난히 힘든 날은
더 어릴때에도 있었던 것 같다.
너무나 어려웠던 과목 수업이 있는 날,
무섭고 엄하기만 했던 선생님의 수업이 있는 날,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 중요한 평가가 있는 날,
어떤 중요한 결과가 발표되는 날 등등
그런 날들은 평일에 비해 느껴지는 무게감이 사뭇 다르다.
이렇게 보면 참 인생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날을 보낸 이후는
그렇게 편안하고, 이완되는 날이 또 없다.
세상의 걱정 근심이 다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좋은 일만 다가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렇게 보면, 참 인생이 상대적인 게
너무나 힘든 날이 있기에 그 다음날의
편안함과 즐거운 날이 더 와닿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참 뻔한 이야기지만
유난히 힘든 날에는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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