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가끔 개방병동이나 보호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심리검사와 집단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보호병동에 가서 일을 하다보면, 참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래도 내 기준으로 우리 병동은 시설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전망도 좋다(날씨가 좋은 날이면 병동에서 일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제된 곳에서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억압과 통제가 아닌 마음의 균형을 찾기 위한 환경으로 좀 더 나아졌으면.
<사회복지사>
-개인적으로 경우에 따라서 임상심리사 보다 사회복지사가 환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물론 하는 일과 직장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생존에 필요한 먹고 자는 일부터, 심리적 어려움도 돌보고, 앞으로도 계속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분들처럼 보였다. 그분들은 확실히 나보다 거시적인 영역의 사람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