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my 드미입니다.
제가 어제 받기만 했던 날이어서
감사한 마음을 좀 적어보려합니다.
제가 어제 오전부터 시험감독이 있었는데요.
약 2달 정도 시험감독을 했었는데,
어제가 저의 마지막 감독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마지막이다~룰루랄라' 하면서
감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감독을 총괄하시는 담당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셔서,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별거 아니지만 이거라도 드셔요' 라면서
대왕 춥파춥스를 주셨습니다.
이게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는데요.
아이폰 5와 크기를 비교해 보면 조금
가늠이 되실거예요.
정말크죠.
사실 제가 시험 감독을 하면서,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받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총괄해주시는 선생님이
따로 무엇인가를 챙겨준다든지, 감사표현을 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께서는 금전적인 비용을 떠나서
조금이라도 함께 일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주셨고, 작은 선물도 함께 주셨습니다.
'춥파춥스 하나가지고 뭐 그리 거창하게 해석하나'
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감사함을 표현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고, '어떤 것을 이용해서 표현할까?'
라며 거쳤을 고민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춥파춥스는 결코 작은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험감독을 마치고, 오후에는 논문세미나가
있었고 저녁쯤에 팟캐스트 녹음이 있었는데요.
가까운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했었는데, 녹음 이후에 선생님께서 또 맛있는 것을
사주셨네요.사실 저희가 초청을 했기때문에
사드려야할 사람은 우리였는데, 선생님께서 완강하게
거부하셨네요.
그렇지 않아도, 녹음하면서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뒷풀이하면서 배고픔까지 채워주셨네요.
이렇게 또 받기만 했습니다.
뒷풀이 이후에, 선생님은 시간때문에 귀가하시고
제가 저녁을 못 먹고 녹음에 들어가서,
@vimva님과
@sinnanda2627과 함께
배를 좀 더 채우러 갔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sinnanda2627님이 자신은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베푸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덜컥 이번자리는 본인이 내겠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또 받기만 했습니다.
음식점이 시끄럽기도 하고, 또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맥주 한 잔 더 하러 갔습니다.
(근데.... 너 감사포스팅이니 지금 먹방 포스팅이니??;;;)
그런데, 오늘 복권을 샀어야 했을까요?
마지막 자리는 @vimva 님이 덜컥 지불하셨네요;;;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vimva님과
@sinnanda2627님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인데
이제는 먹을 것 같이 챙겨주시네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하루종일 받기만 했습니다.
그것도 시간 단위로 오전, 오후, 저녁 모두 말이죠.
살아가면서 내가 받은 것은 잊어버리고,
내가 타인에게 준 것만을 기억할 때가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참 손해를 많이 보고 사는 구나'
'너무 나만 베푸는 거 아냐?' 라는 착각에 빠질때도 있죠.
그런데, 가만히 떠올려보면 저에게 베풀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부터 해서, 친구, 동료, 선후배, 교수님,
선생님 등등 저에게 많은 것을 주고, 때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부터 좋은 것을 받기도 하죠.
어쩌면, 제가 타인에게 베푼 것 보다 타인이 나에게
베풀어준 게 더 많은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