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때묻은 육아서적과 함께 커온 투럽맘...그리고 여전히 ~ing!!

dmsqlc0303(64)
Published in
#kr
Words
470
Reading
3 min
Listen
Play
9y

안녕하세요.. 투럽맘(2♥mom)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커피한잔에 마음이 스스르~ 녹아내려 투럽맘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 뭔가 나도 어른같은 느낌에 배를 쓱~ 내밀고 예비맘교실 같은 데 가서 정신수양도 하고 웃고 즐기고 소소한 젓병,손수건,물티슈 등 사은품을 받아 모으면서 임산부 유세..를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첫 아이가 태어나자.. 그야말로 멘붕!!!

이건 뭐 새벽에도 한 두시간 자고 일어나고 이유없이 울어대고 폭풍낮잠을 자고 우유먹고 기저귀갈고 목욕시키고..

커리어우먼까지는 아니지만 미혼 때 일하면서 사고싶은 거 사고 내 마음대로 했던 지난날이었는데..

이건 뭐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군요..ㅠㅠ

남편은 남편대로 사회에서 열일해야하는 입사 2년 차 사원이라...

서로 몸과 마음은 피폐해져갔습니다..

그 때 저와 남편의 마음을 달래준건 다름아닌 책이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선배맘들이나 베스트셀러 남편이 추천해주는 육아서적을 구입해서 아이가 잘 때 한권한권 조금씩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모은 책들이 한 가방 넘쳐나네요.. 그 중에서 뽑은 아이들입니다..20180112_143527.jpg

저의 몇년간의 육아와 함께 해온 책인데.. 애를 돌보다가 힘들어지면 한권꺼내서 조금 읽다가 내려놓고..,를 반복했지요..

이 책들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한 행동은..

내려 놓기..

였습니다.. 예쁘게 꾸미고 입고 맛있는 거 먹고 하던 옛날이 자꾸 그립고 밖에 멋진 여성들을 보면 주눅들고.. 아기띠에 늘어난 면티에 운동화에.. 전 않그러리라 생각했었는데...

아이를 케어하려면 그게 가장 편하고 좋은 복장이었더라구요...그리고 행여나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가만있지 못하는 6~12개월 전후로는 한번 외식하러 나가면 번갈아 가며 밖에서 아이돌보고 밥먹고 했었지요..

하지만 그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을 가지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짜증과 한숨과 원망이 있던 얼굴이 평온해지고 그 엄마의 마음이 아이에게도 전달이 되더라구요..

그래.. 너도 처음이고 엄마인 나도 처음이니 우리 서로 한번 맞춰나가보자..

0112 육아이야기11 313.jpg

그때부터였을겁니다.. 울고 불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해 화내고 야단치던 엄마와 딸 사이가 조금씩 풀려나가던 때가요... 전 아이에게 어른대접을 받기를 원했던거같아요..

차차 감정을 다독여 주고 그런 투럽맘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 하라고 묵묵히 이끌어주는 아빠..

그리고 같이 책읽고 놀고 같이 자고.. 특히 엄마는 만성피로이므로 아이가 잘때 같이 자주는 게 육아에 큰 정말 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시간이 아까워 컴퓨터로 쇼핑하고 TV보다보면 아이가 깰때 쯤 더 큰 짜증이 몰려오거든요^^;;

그러면서 아이도 점점 책이 좋아지는 아이로 성장해 나갑니다..
0112 육아이야기21 124.jpg

이제 육아 8년차인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써 나름 아이를 잘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이 맞는건지.. 우리 아이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혹시나 다른 부모에게 이 아이들이 자랐으면 더 행복한 건 아닌지.. 하는 걱정어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이 많이 웃고 많이 놀고 많이 자라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읽었던 수많은 육아서적이나 대부분의 다른 엄마책에서도 보면 가장 마지막은 사랑이고 아이 그대로를 바라봐주기입니다..

그래서 저의 모토는 항상..

" 1호는 1호답게 자랐음 좋겠고 2호는 2호 너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자라게 하는게 엄마 꿈이란다.."

라고 아이들에게 말한답니다..

이상으로 제가 읽었던 책들을 바탕으로 저의 육아관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봤습니다..

오늘은 엄마책 소개보다는 이 책들이 이야기 하는 바를 저의 방식대로 말해보고싶었어요...

엄마들.. 오늘도 당신들은 여전히 대단하고 멋진 여성입니다..(다른 여성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엄마들은 자책이 심하거든요..)

좌절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오늘도 우리 버텨내 보아요.. 버티는 자가 이기는 자입니다..

불타는 금요일도 러브러브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참, 그리고 너무 가슴아리고 따뜻한 노래가 있어 같이 소개합니다.. 저의 이야기같아서요^^

양희은, 악동뮤지션 - 엄마가 딸에게

손 때묻은 육아서적과 함께 커온 투럽맘...그리고 여전히 ~ing!!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