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Global Entry"라는 걸 신청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항에서 몸/짐 검색을 좀 덜 받는 서비스 입니다. 미국 국내선에서는 "TSA Pre"라는 이름의 서비스가 있고, 해외에서 미국 들어올 때는 "Global Entry"라는 이름의 서비스가 있는데, Global Entry를 신청하면 TSA Pre가 딸려오기 때문에 (신청료도 조금 더 비싸거든요) 그냥 Global Entry로 했습니다.
이걸 신청하는 건 크게 2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인터넷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수수료 $100을 내고, 두번째는 이민국 직원을 만나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서류 심사는 쉽게 통과했구요, 아래는 제 집 근처에서 인터뷰를 볼 시간 예약 현황입니다.
메릴랜드/DC 는 아예 자리가 하나도 없구요, 차로 1시간 약간 덜 걸리는 버지니아의 공항 지점은 내년 6월 9일에 자리가 있답니다.
차로 2시간 반 걸리는 필라델피아는 좀 낫네요. 4월 1일...
아니, 수수료 $100은 받아놓고 인터뷰 자리가 없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니 이게 무슨 ㅇㅇㅊ도아니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검색을 살짝 해보니 이런 말이 나오네요.
미국 전역의 이민국 직원 중 상당수를 미국-멕시코 국경으로 보냈다고 하네요. 거기에서 국경 넘어오는 사람들 처리하라고요. 그런데 인원 충원은 안했나봐요. 이렇게나 인터뷰 자리가 없는 걸 보면요...
미국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후로 공항 출입이 상당히 까다로워졌습니다. 물론 그건 이해할만 하죠. 그런데 공항에서 줄이 너무 길어지니까 일부 검증된 사람들에게는 검사를 간소화하는 절차를 만들었는데, 문제는 여기에 돈이 든다는 거죠. 참 자본주의의 천국같은 발상이긴 한데, 그럼 돈을 받았으면 일처리는 제대로 해줘야 할 터인데!
이거 참,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