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물고기: 사랑만으로 살 수는 없는 걸까... 그런데 그건 정말 사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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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2003)

감독: 이누도 잇신
주연: 이케와키 치즈루 (조제/쿠미코 역), 츠마부키 사토시 (츠네오 역)

다리가 불편해서 같이 사는 할머니가 유모차로 태워줄 때만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는 쿠미코는 자신을 '조제'라고 부른다. 할머니가 주워온 수많은 책 들 중 한 소설책의 주인공 이름이다. 사지 멀쩡하고 심지어는 훤칠하기까지 한 츠네오는 우연히 유모차에 탄 '조제'를 만나게 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츠네오 (남주)

자꾸 눈에 밟히는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영특하고, 말도 잘 통하고, 요리도 잘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리를 쓰지 못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그저 그녀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만나면 만날 수록 점점 더 그 소녀에게 끌립니다. 이건 사랑일까요?
저는 그녀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그녀를 항상 웃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죽을 때 까지 그녀를 위해 버텨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시선... 가족들의 걱정... 알아요. 이런 것들은 중요한게 아니죠. 그녀를 사랑하니까요. 그런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정말 사랑일까요?

조제 (여주)

어느날 그가 찾아왔습니다. 혼자만 어두침침한 방에 갇혀지내던 나에게 그는 빛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알고 있습니다. 저와 그는 다르다는 걸.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걸. 그래도 지금은 그와 행복하고 싶습니다. 얼마 못 갈 행복이라도...




쉽게 말하자면, "러브 액츄얼리"의 정 반대편에 있는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깊게 파지 마셔요. 그냥 제 느낌이에요. ^^

제가 남자이다보니 남주에 더 감정이입이 되어서 여주 입장에서는 쓸 거리가 좀 약하네요.

저는 '조제'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조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 기억에 가장 강렬했던 명장면은 교과서에 매듭을 낙서했던 사람이 츠네오 후배로 들어와서 만나게 되었을 때 입니다. 이건 무슨 암호같지만 영화를 본 사람은 바로 알 거에요.

이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한 여자 지인은 마지막에 조제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가장 강렬했다 하더군요.

제가 만약 츠네오 였으면 어땠을까... (유부남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는 이 음악이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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