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Worst Play of the Year
2017년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올해 가장 뛰어난 인물, 책, 연기, 영화, 순간, 이야기등등이 떠오릅니다. 아마 다들 떠오르시겠죠? 물론 저는 올해 가장 뛰어난 게임이 떠올랐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하하
그런데 2018년을 맞기 위해 올해 가장 멍청했던 순간을 털어버리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올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모바일 mmorpg라고 포장들 해주고 있지만 사실 중국식 자동사냥 성장 게임 그대로를 베껴온 게임일 뿐인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 게임을 베끼는줄 알았더니 우리가 베껴서 엄청나게 하고 있잖아!! 놀랄일도 아닙니다.
중국의 작가주의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한국의 모바일 챠트에는 더이상 작품성에 대해 논의할만한 작품이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리뷰를 할수가 없어요 ㅠㅠ
게임의 여러가지 역할중 대리만족이나 스트레스 해소의 기계적 역할에 충실한 게임들이 올 한해 모바일에서 유독 인기를 끌었다는것은 모바일이 그런 상황하에 핸들링하기가 편한 디바이스라서 그렇다고 간신히 납득해봅니다.
주변 지인들이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그렇다고 게임을 포기할 수도 없어서) 일하면서 할 수 있는 자동성장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난이도도 낮으니 접근성도 진입장벽도 별로 없죠.
한국 게임 퍼블리셔들은 모바일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신작은 2020년까지는 MMORPG 말고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 게임 플레이어들은 모두가 한목소리로 한국 게임 퍼블리셔덜의 이런 행태를 욕하고 있습니다.
누구한명 편들어주지 않는데 세계적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지금도 엄청난 수의 플레이어가 자동사냥을 켜놓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게임을 만드는 저조차도 바쁠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동사냥을 많이 켜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최악의 플레이에 '자동사냥'을 선택했습니다.
내년 모바일 시장에는 다양성이라는 봄이 부디 찾아와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