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죠.
비가 올 것처럼 흐렸는데, 갑자기 해가 쨍 내비치고요.
종잡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아이들과 외출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아침에 갑자기 하회마을에 가자!!고 호기롭게 외쳤지만, 서둘러 출발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막히는 고속도로...
이렇게는 도저히 안동까지 갈 수 없을 것 같아 주변의 다른 갈 만한 곳을 검색합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원주 허브팜'이예요!
이른 시간이라 조금 추웠어요.
여벌로 싸갖고 간 옷을 겹겹이 껴입히고 산책에 나섭니다.
주변이 좀 쓸쓸해 보이지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는데 꽃이 다 떨어지고, 나뭇잎도 다 떨어져서 볼거리가 없을 거라는 안내를 미리 받았던 터라 저희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둥이가 마음껏 뛰어다니고, 눈치 보지 않고 신나게 큰소리로 말도 할 수 있고
그래도 괜찮은 곳을 찾아다니기 때문에요^^
이런 분위기도 괜찮죠?
낙엽 가득한 오솔길. 여기를 얼마나 왔다 갔다 했는지 몰라요.
바스락거리는 소리, 폭신한 느낌이 좋았나봐요.
소원을 적어 걸어둘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데요.
눅눅했어요....^^;;;
그래도 메시지 하나 적어 걸어놓고 왔습니다.
동물들을 볼 수도 있었어요.
공작도 있었는데...어떨 때 날개를 펼치는 지 보고 싶었지만 절대 펴지 않더라고요.
돼지들의 사교성에 둥이들이 굳어버렸어요.
'가!!!!!!!' 라고 외치는 랄라..ㅎㅎㅎ
저기...너희가 가면 돼. 걔들은 갇혀 있어서 못가..;;;
건조장에 들어가는 순간 온몸을 감싸는 허브향!
허브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어요.
갑자기 장미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너무 추워보여...
얘 장미 맞죠????????? 덜덜덜;;;;;
1시간 넘게 정원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여전히 잔뜩 찌푸린 하늘.
이 곳을 둘러본 제 느낌은... 좀더 일찍 다녀올 걸..이예요.
겨울이 아닌 계절에 가면 꽃도 피어 있고, 나무도 푸르르고 정말 예뻤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건...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느낌을 곳곳에서 받았다는 점입니다.
비치된 책은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고, 찢어진 쇼파, 먼지낀 장식들...
그런 것들은 차라리 치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 가지만 개선이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입장료는 4000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신나게!
하루가 잘 지나갑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ㅎㅎ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