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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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Screenshot_20180316-215953.jpg닳고 닳아 내게 온 바람이
그냥 나달나달해져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비틀 불어와서

그저 닿았을 뿐, 그뿐이라고
해도
속절없이 배시시 웃고마는

그 앞에서 찧고 까불대다
힘없는 손아귀에 따귀 한 대
얻고도
속 좋게 헤헤거리고 마는

팔꿈치에 닿은 시린 손길
뿌리칠 새 없이
훅!
번지는 고요한 파장

아마, 너는 불어도 닿을 수 없는 곳에 닿은게지
그런거겠지

아마, 너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