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여름,
너무 너무 무더워서 빨리 가버렸음 하고 생각했어.
뉴스에서는 연일 보도했지
사상 최악의 폭염이라고.
정말 너무했어, 여름 너..
그런데 벌써 9월도 다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
언제 더웠냐 싶게 낮 동안에도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부네?
막상 네가 간다고 하니 조금은 아쉬;;;;
아니야 아니야, 네가 간다고 해서 너무 좋아
난 이렇게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을 정말 좋아하거든.
가을이 오면 뭘 할까?
가을이 되면 어디에 갈까?
가을이 왔으니...뭐라도 해보자!
여름을 그리워하는 건,
이 가을이 지나고, 추위가 찾아오면...
너무 추워서 치가 떨릴 정도로 차가운 겨울이 오면
그 때쯤에나 여름을 그리워하자.
지금은 지금의 바람이 너무 좋으니까,
바람에 실려오는 냄새가 너무 좋으니까,
시원한 바람을 온몸에 맞으며 따사로운 햇빛을 느끼는 게 좋으니까...
무엇이든 그리워하는 건 나중에
또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