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둥이들이 주방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요리하고 있으면 프라이팬, 조리주걱 달라고 난리
설거지하면 같이 한다고 발받침대 들고 난리
냉장고 열 기미를 기가막히게 눈치채고 앞에 가서 대기...
어제는 설거지하는데
뒤에서 둘이 소리치고 찡찡거리고
그래도 안 봐주니 서로 머리 끄댕이 잡고요, 때리고!
끝내는 오열을...떼창으로...ㅠㅠㅠㅠㅠ
아주 장관 장관 대~~장관이 펼쳐졌어요..
(혼자보기 아깝;;;)
이 세상에서 쌈구경이 젤 잼나다는데
전 진짜 평화가 너무나 좋고요
(간디에 버금갈 지경...)
누가 아동학대로 신고할까봐...
하는 수 없이 개방하는 순간...
제 선택은 돌이킬 수 없었고요
주방은 이미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요..
싱크대 수전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답니다..
급한대로 테이프와 나무젓가락으로 응급처치..
처음엔 테이프로만 했는데
수전께서 너무 겸손하셔서
감사하다며 자꾸만 고개를 숙이시더라고요
나무젓가락을 대고 완성!
저..어디 맥가이버 수련과정 학원있음
주말반으로 다녀볼까봐요
집안이 고쳐야 할 것들로 넘쳐나요
전문가 부르면 수백은 쉽게 깨질 것 같아서 제가 해보려고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