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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가 “암호화폐는 앞으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한때 “비트코인은 사기(fraud)”라며 암호화폐 가치를 폄훼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회장의 견해와 상반되는 것이라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이 최근 내부 보고용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둘러싸고 있는 혁신적 소용돌이(innovative maelstrom)이며 이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혁신적 소용돌이의 단면”이라고 평가하면서 암호화폐가 지닌 잠재력과 불안요인을 동시에 지적했지만 단정짓기 힘든 잠재력에 좀더 무게를 뒀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엄청난 가격 변동성과 신기술의 실험과 실패라는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여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탈(脫) 집중화와 개인간(P2P) 네트워크, 익명성 등을 열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충분히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특히 JP모건 연구원들은 “익명성을 강하게 필요로 하는 지하경제는 물론이고 현재 지급결제 시스템이 매우 더디게 작동하는 국경간 지급결제나 송금,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자금조달 시스템, 사물인테넛(IoT) 등과 같은 분야에서 가장 큰 활용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JP모건의 스탠스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지칭하며 세간의 화제를 끈 바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는 “이제 더이상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폄훼하는 스탠스를 보였지만 지난달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발언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금융매체 제로헤지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2013년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특허를 무려 175건이나 신청했지만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실패한 뒤로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