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약점을 노출하게 된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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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몸살을 앓고 있다.
6월 12일에도 BANCOR라 불리는 코인의 ICO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며 이더 전송이 8시간 가량 지연된 일이 있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이 조금 더 지나서 다시금 STATUS 라는 코인의
ICO가 이더리움으로 진행되면서 생긴 정체가
이틀이 지나도록 해소가 되고 있지 않으며,
그 해소 일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어떤 기사에는 200시간, 즉 8일이 걸려야 해소가 된다는 분석도 있다.
맙소사!!!)
또다른 코인들의 ICO마저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더리움 자체에 대한 회의감으로
시세가 폭락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전송지연에 대한 내용은 비트코인도 가지고 있던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요 며칠은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의 전송이 더 빠르다.
물론 그거야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전송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야 하지만,
그래도 최첨단 기술을 표방한 이더리움의 이러한 정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칠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거한 뒤통수를 날린 셈이 되었다.

이더리움은 이렇게 항변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애초에 화폐가 주 용도가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런 주장은 필연적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고 만다.
"그렇다면 절대 가상화폐로서는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기능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인줄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따라잡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전자화폐에서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인, '빠른거래'라는 자체가
거대한 시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아직도 한국에는 프리미엄이 잔뜩 껴 있다.
오늘의 폭락이 그저 단순한 조정일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오늘의 폭락은
비록 정말로 일시적인 조정일지는 모른다 해도,
절대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를 스스로 노출했다고도 생각한다.

땡글 회원 분의 말을 빌리자면,
흔한 보급형 서버 하나로도 몇 초면 끝날 작업을
이더리움은 며칠이 걸려도 풀어내고 있지 못한 셈이니
과연 이게 정말 슈퍼카인지,
아니면 겉만 슈퍼카로 위장한 자전거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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