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의 파급력, 3차 파동은 이제 시작인지도 모른다

dakfn(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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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판계에 최대 구세주는 알쓸신잡이었다. 방송 출연자인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올해의 소설이 되었고, 출연자들이 지나가듯 한번 언급한 책들이 줄줄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 시청률도 5% 남짓한 그 방송이 세상에 미친 파급력은 대단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는 유현준 교수가 땅값이 오를 곳을 말하려 하자 그를 바로 말렸다. 아마 그게 방송됐으면 해당지역은 다음날 2배는 오르지 않았을까?

대중은 그래서 무섭다. 수만, 수십만 까지는 그냥 조그만 파문이라고 보겠으나 100만이 넘어가는 순간 세상을 바꾼다. 촛불시위가 절정에 달했을 때 광장에 모인 사람이 100만이라고 한다. 100만이면 나라도 뒤집을 수 있다. 하물며 시청자가 수백만이 넘어가는 방송의 파급력이야 오죽하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방송 중 하나다. 시청률은 차치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이슈는 단순히 한번 웃고 넘기는 프로의 시청률과는 지니는 무게가 다르다. 뉴스로 바로 보도가 되고, 어김없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내내 회자된다.

그 방송에서 가장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을 장면은 하나다. 사기에 당했다는 사람도, 혹은 몇 백 만원 손해를 봤다는 사람도 아니다. 바로, 8만원으로 280억을 벌었다는, 그리고 인터뷰하는 2시간 동안 30억이 더 불어난 사람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장면은 벌써 짤방이 되어 수많은 커뮤니티에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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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지닌 힘은 무섭다. 그것이 단순한 숫자와 함께 그 크기를 짐작하게 만들면 파급력은 더더욱 커진다. 로또에 당첨되어 400억을 벌었다는 사람의 뉴스가 아직도 전설이 되어 수 많은 사람들을 로또광풍으로 몰아넣었듯, 8만원 투자해서 300억을 넘게 번 사람의 어제 이야기 역시 앞으로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그들을 코인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후기를 보니 저 분은 폴로닉스 등 해외계좌는 외환법에 문제될까봐 까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마 어마어마하게 들어 있는 것 같다.)

비트코인이 몇 년 안으로 1000 만원은 넘을 것이라는 나만의 판단 근거

나는 비트코인이 1000만원이 넘는 시점을, 적어도 저 글을 썼던 6개월 전으로부터 몇 년은 지나야 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 기간은 고작 4개월이었고, 나는 지난 연말의 광풍을 3차 파동의 끝으로 보았으나, 그 역시도 2차의 조그만 연장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위 글에도 나오지만, 언제나 3차가 무섭다. 나 역시 그 3차를 1억, 10억까지도 예측해놓고 고작 2000만원에 쫄아서 3차로 단정해 버렸으니, 나의 현실감각도 어지간히 쫄보인 모양이다.

위 글에도 블로그 방문자로 1차, 2차, 3차의 규모를 추정하는 게 나오지만,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다. 1차는 5000명, 2차는 2만 명, 3차는 10만 명이었다. 단순히 이걸 근거로 계산하자면 비트코인 1차는 500만원, 2차는 2천만원, 그렇다면 최소 비트코인이 1억은 가야 3차의 초입인 셈이다.

배틀그라운드 판매도 비슷하다. 초반에 십 만장 팔렸을 때 대박이라고 했고, 2차 때 백만장을 넘겨서 이거야 말로 끝인 줄 알았는데, 3차 마지막인 지금 배틀그라운드 판매량은 3천만 장에 육박한다고 한다.

대중에게 퍼진다는 게 그런 거다. 수만이 되면 그게 많은 것 같지만, 그것은 정말 깨알이고, 그것이 수십만이 되면 그것도 어마어마하지만, 그 역시 마지막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거다. 진짜는 수백만, 수천만이다.

업비트 가입자가 120만이라고 했던가. 그건3차가 아니라 아직도 2차다. 영화도 천 만 명을 돌파해야 초대박이다. 그게 3차 파동이다. 가입자가 1000만은 되어야 3차의 전성기다. 지금보다 10배의 규모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면 아직도 3차는 오지도 않은 게 맞고, 아무거나 사도 10배를 사면 오른다는 말도 맞을 수 있다. 사상 최대 거품이라던 일본 부동산 버블도 5년은 갔다. 어제 그알의 그 분도 1년은 더 간다고 보더라. 속도가 워낙 빠르기에 1년이 될지 아닐지는 몰라도, 어쨌건 비트코인이 최소 1억은 가야 그 끝이 보이는 건 아닐까. 물론 이게 거품이라 하더라도, 역사적 최대 거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 이후로도 끝은 한참 남았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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