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팔은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나처럼 가벼운 관계로 점철된 사람은 그게 그리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면....
...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쓸 수도 있지만
지금 쓰고자 하는 것은 좀 더 가볍고 어이 없는 내용이다.
나는 웬만하면 다 팔로우를 하려 하는데,
이게 새로고침을 하면 팔로우 되어 있는 사람도
표시가 늦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러면, '팔로우가 안 되어 있나?'하고 마우스로 누르는데
그 때 기가 막히게 로딩이 끝나며 '팔로우' 버튼이 '언팔로우'로 바뀌고
그 순간 기존에 팔로우 되어 있던 사람이 언팔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가보면 절친인데도 언팔이 되어 있는 사태가 발생한다.
누군가 자신을 언팔했다고 해서
거기에 대해 의미를 크게 두고 상처받고 하지 말자.
여러번 말하지만, 이 바닥 당신이 어디의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크게 관심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정말 기분 나쁘고 관계를 끊고 싶으면 뮤트를 하지
언팔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언팔이 된 사람은 팔로우 버튼을 누르려다가
나처럼 로딩이 늦어서 의도와는 반대로 언팔이 되는 수도 있다.
그러니 뮤트가 아니라 언팔이라면,
괜히 이 사람이 왜 나를 언팔했지, 기분나빠, 나도 언팔해야지 하면서
오히려 실수로 자신이 먼저 상대를 언팔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어떤 분들 글을 보니 누군가 언팔해서
왜 그런지 고민하고 탐정놀이를 하고 기분나빠하면서
맞언팔을 한다고 하던데,
그 원인은 이처럼 어이없는 오해일 수 있으며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쓰는 것이야 말로
더 큰 스트레스의 시작일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
그러니 이웃, 특히 스파 많은 분들에게 언팔 당한 분들은
'내가 뭘 잘못했지? 찍힌 건가?'하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뮤트만 아니면 된다.
언팔은, 그냥 사소한 시스템적 오류일 뿐이다.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고,
누군가는 정말로 언팔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인터넷의 인간관계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자. 우리는 그저 팔로우 버튼 클릭 하나로
맺어진 관계일 뿐이다.)
ps
그리고 방금 또 알아낸 건데,
언팔로우 버튼이 화면 오른쪽 위에 자기 아이콘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좌표가 조금만 빗나가면 바로 언팔이 되어버린다.... 이런....
심지어 뮤트 버튼 역시 메뉴버튼하고 1cm 안에 같이 있다. ㄷㄷㄷㄷ
스팀잇 UI가 폐급이라고 욕하는 분들 말이 다 일리가 있다.
왜 저따위로 배치를 해 놨지...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