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경제학의 원론적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돈이란 가치에 대한 것이다.
간단하게 부동산, 금, 화폐등의 자산들은
각각 가치의 '생산', '저장', 그리고 '교환'을 대표한다.
물론 하나만으로 기능하는 것은 아니다.
가치를 저장하기도 하지만 교환을 하기도 하고,
생산을 하기도 하지만 저장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본주의에서 대표되는 자산들은
각각의 기능이 다 다르다.
부동산의 경우는 생산이 대표적이다.
가지고만 있어도 그 땅에서 곡물이 자라며 임대를 놓기도 한다.
부동산은 가지고만 있어도 가치가 생산되는 놈이다.
금은 가치의 저장이 주된 목적이고 간혹 교환을 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교환보다는 거의 저장이 주된 목적이 된다.
교환을 위해서 눈꼽만큼 금을 떼어주는 번거로운 일은
오늘날 흔치 않다.
화폐는 극단적으로 교환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발행주체의 보증 아래서만 교환이 이루어지며
그 주체의 공신력이 휘청거리면 그 가치도 널뛰기를 한다.
특히 생산의 기능은 전무하기 때문에 가지고만 있으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휴지가 되기도 하며
저장의 기능도 있지만 그것은 은행에 전자신호가 되어
숫자로 기록될 때만 가능하며, 그 때는 이미 예금자산이 되어
교환로서의 기능을 크게 잃게 된다.
이렇게 각각의 것들은 대표되는 기능으로서만 작동을 한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그 기능이 강력하게 합체된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디지털 금이라 불리우며 가치의 저장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화폐로서 교환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금의 경우에는 옛날이야 금화 하나씩 턱턱 내면서 화폐로서의 기능도 했지만
요즘 시대에 눈꼽만큼 떼서 교환을 하기란 힘들다.
반면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은 소수점 아래 몇자리까지도
교환에 이용할 수가 있다.
이렇게 비트코인은 위의 세 가지 기능중에서도
가치의 저정과 교환이 강력하게 합체된 녀석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가치의 생산이라는 점에서는
아직 그 기능이 전무하다.
물론 화폐 역시 은행에 넣어서 이자를 받으면 생산이고
비트코인 역시 가지고만 있어도 가치가 오르니 생산의 기능이
있는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투기 수요로 인한 것일뿐 온전한 의미의 생산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더리움은 이미 가치의 저장과 교환이라는,
기존의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기능을 똑같이 수행함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에 덧붙여서 가치의 생산이라는 강력한 기능이 더해지게 된다.
비트코인은 이미 그 로드맵이 끝이 났다.
디지털 골드, 가치의 저장과 교환이 가능성의 끝이다.
이미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더이상의 발전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그 기능 위에 바로 가장 중요한 '생산'의 개념을 덧붙였다.
그렇다. 이더리움은 강력한 자산이다.
단지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기 위한 금과 화폐의 기능 뿐만 아니라,
부동산처럼 가지고만 있어도 가치가 생산되는, 너무나 강력하고
매력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밀리는 이유는
단지 그것들이 아직은 구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구현이 될 것이다.
그것은 이더리움이 줄곧 말해온 블록체인을 이용한 수 많은 기능들과,
심지어 가지고만 있어도 새로운 가치가 생산되는 POS등,
비트코인이 갖지 못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이 실현되는 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차원이 달라진다.
비트코인이 2차원이라면 이더리움은 3차원이 된다.
게임으로 치면 비트코인은 스킬이 QW 정도 밖에 없는 것이고
이더리움은 QWE의 세개의 스킬, 아니, 어쩌면 R의 궁극기가 될
스킬일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비트코인은 이미 그 한계가 명확해졌다는 것이고
이더리움은 그 가능성이 아직 발현조차 안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나타나는 순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단숨에 제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