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의 분위기를 한 눈에 보여주는 gif 파일입니다. 성인용/어린이용 중 어린이용 코스를 타면서 찍었습니다. 트립스팀에서는 정상적으로 구현될 것 같은데 스팀잇에서는 정지화면으로 보일것만 같은 느낌.
대구 시내의 이벤트들을 좔좔 꿰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좋은 정보를 들었습니다. 수성못 바로 옆 공원에 구청이 운영하는 얼음썰매장이 개장했는데 어린이 입장료가 2천원, 보호자 동반입장 무료라는 파격적인 가격. 지인이 알려준 개장일에 찾아갔는데 구청 사정으로 개장이 연기되었다는 슬픈 소식.
기대를 잔뜩 하고 있는 아이를 달래려 꿩대신 닭을 찾아보니 "힐크레스트 대구숲, (구)허브힐즈"에도 눈썰매장이 개장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봄~가을 장사로 작은 동물들과 짚라인과 나무타기 등을 주 수익사업으로 하던 곳입니다. 상호가 바뀌고 난 후에 겨울 먹거리를 개발하려는 노력인지 6개월 회원권을 성인 1인당 1만원에 판매개시, 회원권이 있으면 눈썰매장 이용 무료!
쓸데없이 좁고 높은 주차장. 7층에 주차했습니다.
대구숲이라는 상호를 써서 왠지 대구시에서 운영하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상술.
입구를 멋지게 장식한 메타세콰이어. 봄, 여름에 오면 잠시 앉아 있다가 가기만해도 시원할 것 같습니다만 한겨울에는 중앙 정원의 조화들만 손님들을 반겨줍니다. 회원권을 끊으면 놀이기구 50%할인, 비누만들기 따위의 체험료 할인, 공원 내 식사 할인이 된다지만 사실 눈썰매 말고는 아무 혜택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에 걸린 줄들은 유료체험 손님용입니다. 여름에 나무가 우거졌을 때는 시원한 맛과 스릴을 함꼐 느낄 수 있지만 겨울에는 영.. 미니사이즈 놀이기구도 한 번 탑승에 3천원 정도.
무슨 드라마인지는 몰라도 화장실 세트장이네요. '여기서 진짜로 똥오줌을 싸면 아니되옵니다'
눈썰매장은 공원 가장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에 갖은 유혹을 뿌리쳐야 합니다. 빙어잡이 체험 5천원, 빙어 튀김 한 통에 3천원, 화롯불에 가래떡 구워먹기 2천원, 플리마켓이라 이름붙인 잡다한 가게들 너댓개.
눈썰매 코스는 성인용과 유아용으로 나뉘고 물놀이 튜브 모양의 썰매를 타고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성인코스에서도 성인이 영유아를 끌어안고 타는 걸 허용해주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성인코스는 바닥이 많이 얼어서 성인만 탈 수 있다'고... 눈썰매장 입구쪽에는 눈을 낮게 쌓아서 영유아가 작은 썰매를 탈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여러모로 3~10세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좋아 보입니다.
공원 내부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입구에서 간단하게 가방 검사도 했던 것 같네요. 내부 식당은 평범합니다. 돈까스 8천원, 회원은 할인. 염소, 양, 토끼 따위의 작은 동물들도 있었는데 사진이 어디가고 없네요. 당연히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건초를 팔고 있습니다.
눈썰매장은 5시까지. 조명이 켜진 공원도 참 예쁩니다. 대구 거주민에겐 다소 매력적인 공원같네요. 이번 겨울에 너댓번 더 찾아올 것 같습니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