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사람들은 가게 문을 여는 시간을 맞추어 가게 앞에 줄을 섭니다. 그들은 2류입니다. 1류는 이미 오후 5시, 개점 전에 들어가 테이블에 가방을 올려 자리를 맡아놓았습니다.
가끔 이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줄 선 사람들 탓에 맛이 궁금했는데 부지런한 지인 덕분에 5시부터 맡아놓은 자리에 들어가서 양곱창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별로 착해보이진 않습니다.
가게 인테리어가 특이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기본상차림이 고급스럽거나 푸짐해보이지도 않습니다.
5만원짜리 '모둠한판'의 비주얼이 쇼킹해보이는 것도 아니고요.
지글지글
나올 때 보니 오늘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제가 모르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긴 있나봅니다. 돼지막창과 달리 깔끔하면서도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좋다고 느끼긴 했지만 이렇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기다림도 맛의 일부인걸까요.
상호: 기린왕양곱창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원로 24
0.Prologue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인구가 20만 명이 안 되는 작은 도시이다....
양곱창, 줄 서서 먹어야 된다고?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힘들 때 우는 건 삼류, 힘들 때 먹는 건 육류 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