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서울의료원 산모 교육실에 벽을 무심코 보는데 사진에 줄이 보였다. 저것이 무엇일까? 하는 찰나에 떠오르는 것은 '금줄'이었다.
우리나라는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을 달고, 삼칠일에는 삼신산을 차려 삼신할머니에게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비는 풍습이 있다.
가끔 사극에서 봤던 장면이기도 하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바라는 조상들의 마음이다.
금줄은 부정을 막기 위하여 새끼줄을 꼬아 문이나 길 어귀에 거는 줄로, 태어난 아이의 성별을 알리기도 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수단이었다. 사내아이를 상징하는 고추, 병을 막아달라는 숯, 장수를 기원하는 청솔가지 등을 새끼줄에 매달았다 한다.
분만실 간호사 혹은 신생아실 간호사라면 우리나라의 풍습도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할머니들이 손주 태어나면 아마 이 생각 먼저 할 듯도 하다.
그래서인지 서울의료원 산모 교육실에 걸린 저 끈?이 내 눈에 금줄로 보였는지 모르겠다.
자세히 보면, 집게가 달린 것이 아이들 사진을 걸어두기 위한 줄로도 보이기는 하지만, 내 눈에는 금줄로 보였다.
얼마 전 새 가족을 맞이한 @jaydih님 집 현관에, 제가 마음으로 금줄 걸어드립니다.
더불어 산모 회복, 아기 건강을 위하여 모.유.수.유.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