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김치볶음밥을 대령하라

Words
172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내님께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달라십니다.

저희 집안 계급은 대충 아내-브라만, 아이들-크샤트리아, 저-수드라 의 카스트제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쿨럭;)

일단 시키신 일은 열심히 해야하니까...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Screenshot_20171209-191414.jpg
우선 재료를 준비합니다.
최대한 묵은 김치와 고기대신 쏘쉬지
최대한 잘 다져 줍시다.

Screenshot_20171209-191429.jpg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약한불에 파를 넣고 파기름을 냅니다.

Screenshot_20171209-191443.jpg
김치 볶음밥인걸 깜박했네요. 그냥 김치도 넣고 볶습니다. 김치의 가장큰 장점은 갖은양념이 다 되어있다는 거죠 ~ 중불로 2분쯤 볶아서 김치색이 살짝 누렇게 뜨면

Screenshot_20171209-191454.jpg
나머지 재료를 넣고 볶습니다. 소세지라서 열좀 받고 양념만 뭍으면 되기 때메 대충 아무때나 넣어도 됩니다.(고기는 귀찮은 작업이 많아요 ㅡㅡㅋ)

Screenshot_20171209-191507.jpg
김치가 소세지랑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면 밥을 넣습니다. 불은 끄고 밥을 눌러서 양념이랑 섞습니다. 불켜고하면 섞는동안 타버리고 그러면 브라만이신 아내님의 등짝스매시를 맛볼수 있습니다.
식기가 타버리면 의도는 좋았어도 혼나니까 불끄고 섞어줍니다.

섞고나면 불을다시 약불에 넣고 쉐킷쉐킷하면서 맛을 봅니다.
음... 뭔가 시큼한 맛이 부족해요...

Screenshot_20171209-191524.jpg
김치국물은 진리입니다. 한스푼. 두스푼... 그냥 부어 넣읍시다. 우리는 감을 믿어야 합니다.

Screenshot_20171209-191541.jpg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더할 참기름을 넣습니다. 참기름은 열에 약해서 마지막에 넣고 섞는게 좋아요.
(아 왜이렇게 안나와 ㅡㅡ^ 푸슛푸슛)

이제 브라만님께 진상할 시간입니다.
그릇에 고이고이 사랑을 담아서 진상합시다.
Screenshot_20171209-191558.jpg

이제 궁디팡팡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참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