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장염에 걸린 튼실군

crowsaint(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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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부터 갑자기 장염 판정을 받은 튼실군.
첫째 보석양과는 다르게 워낙 먹성도 좋고 가리는게 딱히 없어서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는데
아침부터 이상하더니 장염이라더군요.

아침주터 손가락만 빨고 기운도 없고 오늘은 그냥 일찍와요

아내님의 요청에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는데...
제가 만난 튼실군은 평소와 같은 모습입니다.
20180117_065303.jpg
(사고치기 직전의 모습...)

물론 설사야 계속 하니까 장염인것 같지만...

장염에 걸리면 어째야 하나 폭풍 검색을 합니다.

  1. 일단 미음으로 대체. 자극 없는 걸로
  2. 목이 많이 마르니 수분 보충용 보리차 준비
  3. 수시로 기저귀 갈아주기(씻기기)

그래도 영아는 아니라서 물은 알아서 먹으니 다행인데 기저귀가 문제입니다....야간에는 봐줄 수가 없어요.(보석양도 돌봐야하니까요....)
결국 늦게까지 하는 병원에서 지사제를 받아와서 먹이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지요.

장염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이 있는데
바이러스인 경우 열이 난다고 하구요
어쨋건 수분을 계속 공급해주지 않으면
탈수로 인해서 수액을 맞아야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3일째 되니 다른건 괜찮은데. 아무래도 자주 기저귀를 갈면서 물티슈로 쓸어서 그런가 엉덩이가 헐었습니다... ㅠㅠ

약을 바르려고 손만대도 난리가 나네요
결국 아빠는 레슬링기술(?)을 총동원해서 엉덩이에 약을 발랐지요...(고마워요 헐크호건!)

발진때메 우는걸보니 가슴은 아픈데 약은 발라야 하니 아빠는 악역을 자처 합니다...

아마 튼실군이 말을 했으면 "아빠미워 아빠미워"했겠네요.

그러고 보니 아내한테 서운합니다. 왜 애들한테 미움 받을 건 다 저를 시키는 건지 항변을 해보지만 아내의 눈빛에 그냥 얌전히 조커가 되기로 했습니다...

약을 다 바르고 품에 안고는 미안하다고 계속 이야기 해줍니다. 아빠 마음이 전달 되도록...

아이가 아프면 집은 초비상인데...
제일 고생하는건 첫째 보석양이네요.
물떠오랴 기저귀 배달하랴 동생 돌보랴...

주말엔 첫째가 좋아하는 페어리루 카드라도 사줘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