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그려주신 @tata1 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래도널입니다.
헨젤과 그레텔을 아시나요 ?
(아마 대부분의 스티미언분들은 어릴때 들어봤거나 읽었거나 아니면 학교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겠지요.)
이 동화의 이야기 의 초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가난한 나무꾼 부부의 자식인 오빠 헨젤과 여동생 그레텔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숲을 헤매게 된다. 처음에는 가는 길 도중에 돌멩이를 떨어뜨려 그것을 통해 길을 찾아가지만, 2번째로는 빵 부스러기로 표시한 게 새들이 다 먹어버려서 찾지를 못했다.(출처:나무위키)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줄거리는 딱 저기서 과자집 만나는 것까지인데요.
육아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작가가 육아를 하다가 화가나서 만든 동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내가 만든 멸치 볶음을 너무나 좋아하는 튼실군께서는
멸치볶음 한주먹 들고 이방 저방을 순회하러 다니시고...
오후에 나갔다 와서 과자를 줬더니
친절하게도 자기가 움직였던 경로에 모두 흘려주셔서
아빠와 엄마의 속을 박박 긁어 주시더라구요...
특히나 잠자는 곳에 과자부스러기 같은게 있는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처음엔 혼내기도 해보고 말로 설명도 해봤지만
26개월이 뭘 알겠나요... 5분만 지나면 아몰랑 하고 다시 영역표시를...
그러다 튼실군은 마녀엄마를 만나게 되고 ...
바닥에 드러누워 웁니다... 울어요...
또 아내와 저는 마음 약해져서 달래고
투덜거리면서 청소기 돌리고
아이는 또다시 영역표시를 하고...(무한 반복...)
과자를 안줄때는 밥풀을 그리도 뿌리고 다니더니
이제는 과자, 멸치볶음, 김가루, 장난감...
아니 한곳에서만 어지르면 되지
이것들은 자기들이 어질러 놓고
지저분한 곳은 자기들도 싫은지 깨끗한데 가서 놀아요 ㅜ ㅠ
그래도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오늘은 더이상 안치워도 된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편안하네요.
육아는 아이들이 잘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세상에 모든 헨젤과 그레텔들아
어디에 부스러기를 떨어뜨렸는지는 이야기 해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