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아이들과 놀다가 첫째가 빙어잡으러 가고 싶다고 하길래 즉흥적으로 빙어를 잡으러 떠났다.
원체 즉흥적인 사람이라 늦은 점심을 먹자마자 티맵을켜고 빙어만 입력했는데도 주소가 뜨는 신기함...
첫째딸에게 어디로 갈까? 했더니 청평으로 가잔다.
(3년전에 간걸 기억하고 있는 걸까나...)
남양주에 살아서인지 청평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이다. 차가 막히지 않으니 30분만에 도착한 청평은 결혼전을 떠올리게 하는 청춘의 도시...
이제는 물고기 잡으러 오는 도시가 된건가...
너무 늦은 시간인지 사람이 거의 없다. 낚싯대를 넣고 물안에 빙어를 뚫어져라 보는 녀석
빙어는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인데 4시가 넘어서 도착한 우리는 마음이 초조하다...
내 마음속은 제발 한마리라도 잡히기를 기도했다.
(오. 주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이여...)
10여분도 안되어서 잡은 첫 빙어
생각보다 소원이 금방 해결되어서 어리둥절한 나에게 큰딸은 의기양양한 얼굴이다.
정말 사진을 찍을새 없이 올리는 녀석 덕에 아빠는 손이 바쁘다..
보통은 미끼를 먹다가 올라와야하는데 반 이상이 먹이는 물지도 못하고 낚시바늘에 입이 꿰여 올리온다.훑치기라도 하는거여 뭐여..; 새삼 큰딸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스냅으로 꿰는 건가...)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jpg
그와중에 둘째는 풀침중....
너무 안쓰러워서 핫팩3개를 넣어놨는데 정말 잘잔다...
40분만에 건진 녀석들...
어신이라도 강림한건지 첫째는 우리집 식구 중 제일 낚시를 잘하는듯...
아빠는 미끼담당이고 엄마는 손맛은 아직도 모르고 둘째는 자기 바쁘니....
대충 떠난 빙어낚시지만 수확이 있어서 다행이다. (괴자통을 들고나온 급박함...ㅋㅋ)
이번주에 시간되면 아침부터 가서 한바구니 잡아오자고 하는 큰딸을 보며 빙어들에게 묵념...
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는 10시부터 5시까지(5시면 해떨어져서 엄청추워요) 하고 송어는 8세이상 대인은 15000원 빙어는 12000원 입장료를 받습니다. 차 가져가실거면 조금 일찍 출발하셔야 편안하게 주차하실 수 있을거에요. (청평님과 청평율님이 이근처셨던거 같은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