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넌 늘 이쁘구나

crowsaint(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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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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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옷장에서 옷을 갈아입으려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단추를 마저 채우지 못하고 한참을 서서
한글자 한글자 읽고 또 읽어 내려갔다.

이해하기 어려운 글도 아닐진데
한글자 한글자 힘주어 쓴 글안에
내 아이가 가고 싶은 이유가 크게 써 있었다.

'음매'

어쩌려고 이렇게나 아빠의 마음을 흔드는지
태어나던 그 순간부터 너는"늘 이쁘구나"

소젖을 짜면 바로 못먹는게 무슨상관이랴
양털을 못깍아도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가자.
그깟 양떼목장이 뭐라고

당장이라도 가자
소젖을 못짜면 몰이라도 하러가자

소망을 담은 쪽지 하나에
딸바보 아빠는 오늘도 행복하다. 기운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