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보석양의 입학식

crowsaint(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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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은 보석양의 입학식이었다.
손안에서 꼬물꼬물 거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유아가 아니라 어린이가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도 이제 학부형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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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튼실군은 우리에게 웃음을 주신다...
목돌아간다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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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석양이 다니게 될 초등학교다.
지금도 시골에 내려가면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를 꼭 지나게 되는데
우리 아이도 이 학교를 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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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보석양은 일찍부터 좋은자리(?)를 맡아서 앉았다.
무언가의 시작이라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두렵고 흥분되는 일이다.
편안한 아내와 다르게 보석양은 의자에 앉아서도 계속 두리번 거리며
자신이 다닐 학교를 쳐다보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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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았지만 선생님 인상이 좋고 잘 가르쳐 주실거 같은 느낌이 든다.
(여전히 교장선생님의 훈화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할때는 진짜 내 아이가 "학교"에 입학 했다는게 실감이난다.
애국가 제창할때도 어버버하던 다른 부모님들도 같은 마음이었겠지...
(어린이집 행사에는 애국가 제창 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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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급당 30명이 채 안되는 인원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수업을 듣는다고 하니 참 신기했다.
아이가 1년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 반에 들어서니 나도 덩달아 설렌다.
(어릴때 그리 넓어보이던 복도와 반이 이리 작았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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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조금 넘는 일정인데 튼실군은 역시나 입학식이고 뭐고 꿈나라로 떠났다.
(누나가 입학식을 하던 말던 나랑 무슨상관임 ㅋㅋ)

이제 더 많은 아이들과 경쟁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학생이 된 아이

점점 더 혼자서 해야하는 것도 많고
때론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겠지만
그래도 주저 앉지 말고 툭툭 털고 일어서는 어린이가 되길 빌어본다.

보석양 입학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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