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릴적 아빠는 집에오는길에 손에 무언가를 들고 오셨을까
어릴때는 마냥 그런 아빠를 기다렸고
조금 크니 엄마의 타박에도 오히려 큰소리 치던 아빠
지금은 그 별거 아닌 것이지만
그땐 없는 용돈을 쪼개고 쪼개서 한손 드신거리라
아쉬운 소리 하는것 싫어 하시던 아빠는
집에오는 길에 우리가 좋아하는 붕어빵을 보고
장사치에게 아쉬운 소리하며
기어코 몇개를 더 얻어서 오시고는
나라를 구한 영웅마냥 몇시간이고 잠이 드실때까지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이리라
이제는 내가 아빠가 되어
잘 사지 않던 길거리의 뻥튀기를 사가지고 들어간다
우리 아이들이 가볍게 먹는 과자지만
이 과자로 잠시라도 기분이 좋을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어릴적 나의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아빠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