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승무원 crew.bee입니다:)
오늘은 승객들은 모르는 승무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저희들은 늘 겪는 상황이지만,
처음 겪는 승객분들은 주로 이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왜 이해 못해주시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아! 승객분은 처음이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를 이해해 달라는 것보다
나중에 혹시나 그런 상황을 경험하신다면
당황하지 마시길 바라며 적어봅니닷♥

식사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손님들 구성을 살펴봅니다.
특히 이코노미 서비스를 할때
음 오늘은 한식이 인기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
역시나 한식이 폭팔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점점 뒤로 갈 수록 없어지는 한식을 보며
불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한식이 똑! 떨어지면 그때부터 웃음기가 사라지고
손님, 식사 어느것으로 하시겠습니까?
손님 너무 죄송한데, 지금 한식이 부족해서..혹시 다른...
이 상황에서 여러 유형의 손님이 계십니다.
사실 손님들 입장에서 보면!
똑같이 돈을 주고 좌석을 구매했는데, 뒷쪽에 앉았다는 이유로
원하는 식사를 못먹는건 정말 이해가 될 수 없는 일이죠.
사실 항공사에서는 손님 탑승 비율에 따라 식사를 탑재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손님이 탑승합니다.
그리고 매 비행마다 국적 비율이 달라지기 마련이죠.
그런 이유로 1가지 이상의 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회사 별로 종류는 다르지만,
대한항공의 경우는 3가지의 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있는데,
식사 종류가 3가지여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부족한 식사문제....
승무원들은 최대한 손님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노력하지만, 늘 다른 승객의 구성으로 인해
정확하게 식사비율을 맞출 수 없어
늘 죄송할 뿐입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것은 최대한
마음상하지 않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죠:)
앞으로 이런 일을 겪으신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그럼 간식이나 맛있는 음료 더주세요!
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그 비행에서 최고의 멋진 승객이 되실거에요!
(제 비행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비행기에는 퍼스트,비지니스,이코노미클래스로 좌석 구성이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퍼스트나 비지니스는 거의 독립된 공간으로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의 경우
좌석간의 피치가 짧기 때문에, 좌석을 뒤로 넘겨서
휴식시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좌석간 등받침으로 싸움이 벌어집니다.
호출콜이 울립니다.
"앞사람이 좌석 등받침을 너무 넘겨서 불편해요.
매너가 없는사람이네요. 말좀 대신 해주세요."
저희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어찌 설명드려야
잘 이해하시고, 불쾌하지 않으실까?
사실 식사시간,이륙,착륙시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뒤로 넘긴 공간까지가
그 자리를 구매한 손님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가끔 뒷에 있는 승객분이
당황스러울 때가 있죠.
저는 장거리 비행시간 동안
두 손님이 기분 좋게
착륙 하실 수 있도록
넛츠와 예쁜 칵테일 한잔을
드리며 말씀드립니다.
손님, 불편하시겠지만 손님께서도
등받침을 조금 뒤로 하시고,
칵테일 한잔 하시면서
즐겁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쿠션도 준비했습니다:)
손님의 마음이 조금 풀리셨을까요?
저희는 손님들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장거리 내내 앉아있다보면
다리에 쥐가 납니다.
손님은 잠시 스트레칭을 해볼까? 하며 일어나십니다.
화장실 근처에 잠시 서서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얼마나 남았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착석해 주시겠습니까?
비행기 흔들립니다:)
휴, 잠깐 서있었는데...
허리아파서 너무 힘든데!!!!!!
승무원들은 항공기에서
안전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좌석벨트 착용표시등이 켜지면
모든 승객들을 착석시키고
좌석벨트 착용상태를 확인합니다.
사실, 생각보다 안 흔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끔!
심한 난기류로 공중에 사람이 올라갈 만큼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난기류로 크게 부상을 입고
퇴사를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미미한 흔들림이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에어포켓에 들어가서
대기 중 밀도가 일정하지 않아,
높은 고도에서 나은 고도로 들어가면
공기 밀도 차이로 수백미터 정도를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소형기 같은 경우 추락사고로도 이어짐
항공이 천장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었습니다.
저희는 늘 긴장하고 안전업무를 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손님의 안전을 생각하는 승무원들의 마음을
한번씩 생각해 주세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제가 재밌어서 너무 길어졌네요!
사실은 몇 개 더 쓰려고 했었거든요@.@
나중에 #2탄 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