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즈 리포트] dApp이 정말 필요할까? _ 게임에 정말 dApp이 필요할까? - 중앙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씨링크(C-Link) 박민서
dApp이 뭐야?
사실 dApp이 뭔지 필자도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탈중앙형 어플리케이션이라고들 한다. 그건 dApp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해석한 것이다. 이렇게 dApp의 정의가 뭔지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dApp이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dApp의 특성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다. 그래서 dApp은 이런 것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dApp에 대한 시각과 dApp이 가지고 온 그 상황의 변화에 대해서 논해보려고 한다.
이러한 시각과 상황의 변화를 모두 본 후에 다시 dApp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이전보다는 더 명확하고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dApp 이전에 App
dApp 이전에 App이 있었다. 진부하다. 뻔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 맞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App은 기기가 보급화 되면서 엄청나게 발전해왔다. 매일 같이 수백, 수천 개의 앱이 등장하고 있고, 그 종류는 너무 많아서 장르 탭만 20개 넘는다. 생산성 향상, 메모, 게임, SNS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각 테마의 1등도 순식간에 바뀐다. 그 수가 너무 많기에 극소수만이 성공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 방법은 무엇일까?
성공의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사실 게임은 재미있으면 되고, 생산성 앱은 유용하면 된다. 결국은 선택을 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그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 즉,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아니면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처럼 한 때의 트렌드를 잘 타서 엄청난 양의 유저를 확보하면 된다. 1위를 하는 어플을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아니 이런 어플이 1등을 한다고?’, ‘나도 이 정도는 2시간이면 금방 만들겠는데?’ 결과물이 아무리 형편없어 보이고, 쉬워 보여도 결국 소비자는 그것을 선택하였고 결과는 성공으로 취급될 수 있는 것이다.
앱을 내놓는 회사 및 주체의 기술력이나 기획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소비자가 이를 선택하지 않으면 그 결과물은 예쁜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를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잘나고 똑똑한지 그들이 얼마나 원대한 계획과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보다 소비자가 이들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dApp 이 가지고 있는 철학,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철학
“중앙화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점! 탈중앙화를 도입한다면 이런 문제들은 없어집니다.”
지겹다. 정말로 지겹다. 결국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였다. 마치, 자기들은 다른 것처럼 행동하는 그 모습이 이제는 꼴사나워 보인다. 처음에는 상당히 멋져 보였다. 기존에 통용되던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이 문제점으로 인식한 부분을 고쳐 나가려는 것처럼 보여서 정말로 멋져 보였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들을 응원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말하고 행동하는 것 까지는 응원해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탈중앙화를 목놓아 외치는 이들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실제로 흔히들 페이스북 스캔들이라고 불리는 개인정보 유출 및 여러 스캔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그리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큰 문제이기는 하다. 탈중앙화 형태가 도입된다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 역시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탈중앙화는 블록 맞추듯 퍼즐 맞추듯 간단하게 도입되는 것이 아니다.
탈중앙화가 도입되면 중앙화 된 기관이 했던 일들을 다른 주체가 해야 한다. 중앙화 되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특정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책임지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일치한다. 그럼 그 책임은 모두 유저들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과연 유저가 그것에 대해서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자체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유저의 입장에서 말하기 전에 한 분야를 예시로 본 리포트를 이어가려고 한다. 바로 “게임”이다.
Blockchain Game dApp
일단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이것이다. 이걸 왜 블록체인으로 해야 되는데?
아마 정수기 버튼을 누르면 물 나오듯 준비된 멘트가 자동으로 나올 것이다. 거기에 이런 질문을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서버는 누가 돌릴까? 중앙화 된 주체가 없으면 누군가는 비용을 내면서 서버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비용을 굳이 대려는 사람이 있을까? 인센티브가 있더라도 만약 다수가 노드 운영을 중지한다면? 업데이트는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업데이트가 있다면 그 주체는 누구인가? 업데이트가 될 때 그 요소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히 못 들을 것이고 만약 듣는다고 해도 둘 중 하나이다. 기존의 Game 보다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인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는 답변이거나 결국 탈중앙화 앱이 아닌 답변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최근에는 이러한 멘트가 나온다. ‘유저는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그냥 일반 게임과는 다르지 않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부터는 앞에서 주장한 바와 상충되기 시작한다.
탈중앙화를 도입했을 때 나타나는 모든 장점을 설명했는데 이제 유저는 몰라도 된다면, 그 장점들은 누구를 위한 장점이었던 것인가?
결국 dApp은 거래의 처리속도가 빠르지 않고, 문제나 비상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질 주체가 없다는 것이고, 과연 누가 그것을 사용할까? 그리고 정말 게임에 블록체인이 필요할까? 탈중앙화된 형태로 개발이 되어야 할까? 아니다. 게임은 재미있으면 된다.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 절대 탈중앙화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경쟁과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해결할 문제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도박 dApp이 성공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다. 모든 결과가 기록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절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명확하고 가장 성공적인 use case 임은 분명하다. 도박은 불건전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은 그러면 그동안 어떤 결과물을 냈습니까?
dApp이 정말 필요할까?
dApp이 정말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질문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한다. dApp은 정말로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dApp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분명히 있다. App이 성공했듯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그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그것을 해결하거나 아니면 그냥 재미있으면 된다.
게임이랑 어울린다는 얘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하나도 안 어울린다.
dApp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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