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딱고개를 오르다가 이백서의 전화를 받고
뛰다시피 산을 내려와 자주 만나던 커피숍으로 향했다.
사흘에 한번 만나다가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려나....
내가 스팀에 대해 조금씩 시들해 지는거 같다.
커피를 앞에두고 대화를 하는 동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이백서에게 전화를 한다.
오는 전화마다 대부분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 이고
한번도 짜증을 내지 않는 최대한 친절하게 답하는 이백서
아마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 때문이리라
갑자기 백서가 말했다.
" steem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뭘까?"
내가 대답한다.
" 자본을 무시하는 구조이기 때문 아닐까?"
서로 한참을 생각 한다.
스팀이 안오르는 이유를 안다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수 있을텐데..........
집으로 돌아와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난 몇달동안 뻘글을 열심히 써대고 평판 66이라는 위치까지 왔다.
내친구 이백서나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내가 단기간에 많은것을 이루었다고 칭찬을 하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향해 스팀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백수이고 생존의 위협이 조금씩 다가온다.
내가 100%의 보팅파워로 2시간에 1번씩 하루에 12회
셀프보팅을 한다면 하루에 122달러(이자포함)를 벌수 있다.
한화로 410만원 직장인 연봉으로는 55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생존의 위협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돈이다.
눈한번 질끈 감아 버리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