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랑 과일이랑 떡이랑
가는 곳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주시는 어머니들
술잔을 쥐어주며 술권하는형님들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이 환청처럼 들립니다.
손주를 앞세우며 연신 자랑하는 어머니
아들을 소개시키는 조카녀석들
머리를 쓰다듬을 수록 지갑은 텅 비어 갑니다.
선산 언덕을 오르는 성묘길
길 한가운데 쉬임 없이 떨어져 있는
알밤을 비닐봉지가 가득차도록 주우면서
아버지 어머니는 올해도 변함없이
아들 손자를 위해 풍성하게 준비 하셨노라고
이야기 하시는 큰형님 말씀속엔 그리움이 있습니다.
2017년 추석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