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기억으로 남을 날들

corn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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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랑 과일이랑 떡이랑

가는 곳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주시는 어머니들

술잔을 쥐어주며 술권하는형님들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이 환청처럼 들립니다.

손주를 앞세우며 연신 자랑하는 어머니

아들을 소개시키는 조카녀석들

머리를 쓰다듬을 수록 지갑은 텅 비어 갑니다.


선산 언덕을 오르는 성묘길

길 한가운데 쉬임 없이 떨어져 있는

알밤을 비닐봉지가 가득차도록 주우면서

아버지 어머니는 올해도 변함없이

아들 손자를 위해 풍성하게 준비 하셨노라고

이야기 하시는 큰형님 말씀속엔 그리움이 있습니다.


2017년 추석이 지나갑니다.

그리운 기억으로 남을 날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