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의 고향으로 대추를 수확하러 갔다.
30년을 친구로 살아오면서
제법 여러번 들락거려 익숙한 동네다.
잣나무숲이 우거져 있는 뒷산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개울
백서를 지켜준 듯한 오래된 은행나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에 있는 집
이집에서 내친구 이백서가 태어났다
집앞에 있는 마굿간
소를 기르시고 농사를 지으시고 ...
아버지는 여기서 4남매를 낳아 기르셨다.
소쿠리를 맨 지게에 꼴을 베어 나르시면서
힘든세월을 힘든 내색도 없이.........
저만치서 아버지가 꼴짐을 메고 오시는 듯하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티끌없이 정리된 집
홀로 사시는 어머니가 갈때마다 손을 잡아 주시는 이곳
백서의 고향이자 나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