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아빠 @cookingpapa 입니다.
양평 서종면 정배리에 있는
큰형님 별장에서의
추석 연휴를 끝내고..
서울로 갈 때
수능리 쪽으로 안가고
문호리 쪽으로 해서
양수리로 빠지려고 하는데..
어라? 국수집이 있던 자리에
베이커리 카페가 있네요?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단 말입니까...?
상호는 "A ROUND TABLE".
평생 맛집을 찾아다니던 촉감이
직감적으로 알아 냅니다.
뭔가 스토리와 맛이 있을 것 같은..
스토리와 철학이 없는
식당이나 카페는.. 싱겁습니다.
멸치 빠진 잔치국수처럼...
바람처럼 문 열고 들어갑니다.
카페스러운 음악이 반겨 주는군요.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걸로 보아
카페와 도자기 작가와의
콜라보 공간으로 짐작이 됩니다.
카페 카운터 안쪽을 지키고 있는
카페 여사장님에게 묻습니다.
"도자기 파는건가요...?"
"네~ 아시는 작가 5분의 작품들이에요~^^"
응대하는 목소리에 담겨있는 마음이
명랑하고 편하며 따뜻합니다.
씩씩하다고까지 할까... ㅋ
일단은 안심입니다.
까칠하면 대화가 이어가기 힘들거든요...
호두 크랜베리 스콘입니다.
땟깔이 기가 막히게 예쁘군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구...
스콘을 계속 구워내어
식히기 위해 우드랙에 꽂는군요.
꿀대추 호두 쿠키도 있구요..
검정깨가 가득 흑임자 쿠키도 있구요..
크랜베리 초코칩 쿠키도 있습니다.
그 외에..
머위 치아바타, 블루베리잼 마블식빵,
치즈식빵, 잡곡식빵 등등이 있는데..
그날그날 나오는 빵 과자들이 다르답니다.
빵 반죽을 위한..
그 힘 좋다는 SPAR 믹서기도 있습니다.
3매 3단 데크오븐도 있군요.
(3매 : 오븐 한칸에 빵판이 3개 들어감)
(3단 : 오븐 칸이 3개층 있음)
제가 묻습니다.
"저 오븐 좋아 보이는데.. 얼마나 비싼가요..?"
"저거.. 일제인데요.. 3천만원 줬어요~^^"
제가 말이 없어졌습니다.
국산은 저 정도.. 600~700만원이면 사는데...
"쿠키는 컨벡션 오븐에 굽나요?"
"아뇨.. 쿠키도 데크오븐에 구워내고요..
저 컨벡션오븐은 서브(예비)로 둔거에요..."
요즘 인기 많은 우녹스 컨벡션오븐이군요.
제가 또.. 조용해집니다.
로스팅한 커피를 식히고 있구요..
커피 부속들도 아트하게 진열했군요.
기타 음료들도 있구요..
셀프 식수도 있군요.
외제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도 있습니다.
문구도 느낌 있군요.
"우리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처음은 늘 설레이지만..
마지막엔 진부해지는게 인생인가요...?
이런 액자도 디스플레이 했구요..
제가 묻습니다.
"이건 어느 작가분 작품인가요...?"
"하하하~ 그건 그냥 사 놓은거에요..."
"......."
커피에 스콘을 주문했더니..
스콘을 이런 도자기 스푼에 담아주는군요.
멋은 이조백자 분위기이고..
크기는 이순신 장군님 수저만 합니다.
호두 크랜베리 스콘 맛이 아주 뛰어납니다~
제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알아낸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카페 여사장님이
집은 원래 문호리 근방인데..
예전만 해도
문호리가 발전이 안되고
한적한 시골이었기 때문에..
장현 쪽에서 카페를 10년 이상 하다가..
최근에는 문호리 쪽이 엄청 발전해서
약 1년 전에
장현에서 하던 카페를 정리하고..
문호리 이 자리에서
국수집 하던 가게를 얻어
이 "어라운드 카페"를 오픈하였답니다.
그리고..
빵 과자에 사용하는 재료들은
최고급이나 유기농 재료들을
지향하고 있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어라운드 테이블(A ROUND TABLE)
뜻이 뭔가요..?"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듯이..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뜻이래요.."
"오호~~~ 아주 아름다운 뜻이군요...
지나는 일 있으면.. 꼭 들릴께요~^^"
이 한마디 남기고
서울로 향한 귀경길에 다시 올랐습니다.
명함 위에 적혀 있는..
sell heart..
손이 아닌 가슴으로 만들고..
마음 담은 제품을 판다는..
여 오너쉐프님의 철학이겠죠..?
posting : Oct 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