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생각 한 조각 그리고 노래 한 곡 ] 2018.1.18

coocoo(44)
Published in
#kr
Words
165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어제는 고단한 하루였다. 늘 시간 맞춰 생활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

 259 페이지

금인형 /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세 개의 인형>

  •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 보시오."
    데칸 고원 남쪽 후블리의 한 아쉬람에서 만난 사두가 말했다.
    "돌로 만든 인형, 헝겊으로 만든 인형,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다. 이 세 개의 인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돌로 만든 인형은 아무 변화가 없었으며,
    헝겊으로 만든 인형은 물을 흡수해 잔뜩 부풀었다.
    그리고 소금으로 만든 인형은 바닷물에
    녹아 사라져버렸다."

  • 그는 벌거벗었지만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리에 대한 추구도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은 돌로 만든 인형과 같아서
    진리의 세계에 살면서도 전혀 진리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다.

  • 또 어떤 사람은 헝겊으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의 체험으로 자신의 에고를 채워 자만심이
    더 커진다.

진정한 추구자는
소금으로 만든 인형과 같아야 한다.
진리를 체험하는 순간, 진리 안에서 자신의 존재가 녹아 없어져야 한다."
그 사두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훗날 나는"소금인형"이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루나(f(x) Luna) - 소금인형 Live ver. (불후의 명곡2015-1114)


[좋은 하루, 생각 한 조각 그리고 노래 한 곡 ] 2018.1.18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