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피벡스PIVX 홀더다. 피벡스 홀더들을 피비안PIVIAN 이라 부르는데, 이들의 피벡스 사랑은 대단하다. 디스코드 단체방을 가보면 종교 수준의 믿음이다. 곧 피벡스가 50만원을 찍고 대시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 예견하는 이들도 적잖이 있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 정도의 믿음은 없는지라 힘들 때면 단체방에 들어가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곤 했다. 여름에 구매한 이후 꽤 오랜 시간을 버티고 버텼다.
지난 11-12월 가격이 폭등했지만, 다른 코인대비 만족스런 상승은 아니었다. 그리고 1월 들어 횡보와 하락장이 이어지며 지쳐버리고 말았다. 구입가대비 2.5배쯤 올랐는데, 이정도면 되겠다 싶었다. 할만큼 했고 익절 타이밍이 아닐까 싶었다. 빨리 피벡스를 팔아치우고 싶어 안달이 났다. 판 돈으로 개잡알트를 사고 싶었다. 얼른 1000배쯤 떡상할 개잡알트를 쓸어 담고 싶었다.
1월 23일 새벽, 피벡스를 팔기로 결심했다. 8만 사토시 정도에 절반 가량을 털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새벽인 탓에 졸리고 귀찮았다. 만사가 귀찮았던 난 일어난 후에 팔아치우기로 했다.
그러고 23일 점심쯤 깼다. 기상과 동시에 가격창을 보고 놀랐다. 피벡스가 비트렉스 볼륨 1위였고 가격은 무려 14만 사토시를 찍은 상황. 거기다가 바이낸스에 상장되었다. 자는 사이 세상이 뒤집혀 있었다. 난 정말 큰 실수를 할 뻔 했다. 하루를 참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 팔아버렸다면 지금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깡소주를 먹고 있었을 테다. 귀차니즘의 대승리였다. 나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