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정말 가기 싫은 걸 미루다미루다 저녁에 마트에 갔더니 문을 닫았네요.
둘째 일요일은 휴무라는 걸 생각 못했어요.
앞차가 주차장 입구에서 올라가지 않고 한참 서있길래 왜 저러나 했더니 저와 같은 분이었네요.
심하게 자책하면서 결국 돌려서 왔죠.
계획한 걸 못 했습니다.
오늘은 대청소를 해야지..버릴 거 다 버리고 제발 정리 좀 하자 했는데 낮잠만 잤네요.
정리를 하려니 갑자기 피곤이 밀려오는 거 같고
생전 안 아프던 허리도 좀 아픈 거 같고
어차피 일요일은 푹 쉬어야 하는 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계획한 걸 못 했습니다.
오늘 머리를 잘라야지 했는데 못 갔네요.
일요일은 사람이 많은 날이고 그러면 오래 기다려야 된다...
이런저런 핑곗거리가 막 생겨나더라구요.
그래..귀찮은데 다음으로 미루자. 아무렴..미용실은 한가한 날 가야지.
결국 또 계획한 걸 못 했습니다.
오늘 벚꽃도 볼 겸 한강에 슬슬 걸어서 가볼까 했는데
예전에 벚꽃구경 갔다 엄청 추웠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날씨가 다시 추워졌는데 겨울옷을 껴입고 나가야 하는 것도 싫고
맞아맞아..괜히 감기 걸리면 안 되지..
아무래도 너무 추울 것 같아 못 갔습니다.
또 계획한 걸 못 했습니다.
마음 먹은 걸 매일 척척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역시 인간은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인가 봅니다.
아님 저만 그런 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