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렇지/cjsdns
빗썸이 상장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어도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 사무실에서 대화 도중 스팀잇도 안 하는 친구가
스팀이 빗썸에 상장되었는데 엄청 싸다 합니다.
뭔 소리야 거기서 거기겠지 하니 아니랍니다.
나는 깔려있지도 않은 스마트폰 앱을 보면서 틀림없다 합니다.
서둘러 돈을 입금하고 스팀을 사려하니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안 사야지 하니 내려가기에 2820원에 일단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왈 야 300원도 넘게 차이 나고 어제는 500원도 차이가 났어
그러니 빗썸에서 사서 업비트로 가서 팔아라 합니다.
그런 소리를 듣는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납니다.
아 뭔가 잘못되었구나.
이거 혹시 출금이 안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야 이거 아무래도 잘못된 거 같아 출금이 안 되는 거 아니야 하며
출금을 시도하니 방법이 없습니다.
제기랄 파워업을 하려 샀는데 출금이 안된다니 누군가 늘 이야기한
가두리 양식장이 이런 건가 싶은 생각이 납니다.
들어갈 수는 있어도 나올 수는 없다. 백백교가 따로 없구나 싶어서
빗썸으로 전화를 해봅니다.
아주 친절한 상담원의 대답은 앵무새를 넘어 꾀꼬리 음성을 냅니다.
자기들도 공지를 보고 아는데 공지가 뜬 게 없어서 말해줄 사항이
없다 하니 누군가 잘 쓰는 허리 저절로 나옵니다.
그럼 그렇지 제대로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존재가 됩니다.
들어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나서는 것은 절대로 허용이 안 되는
상황이 기술적인 것인지 사업적으로 꼼수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나
솔직히 기분이 상당이 나쁩니다. 그래서 앞에서도 들어는 가나 나오는
사람을 못 봤다는 백백교 이야기를 잠시 언급을 한 것입니다.
찬찬히 살피지 못한 내가 잘못이지 하면서 마음 다스리는데 가격을 보면
더 나서고 싶고 사야 내 맘대로 못하는 것을 보면 기다려 보자 싶네요.
어쩌면 오늘 나와 비슷한 분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인데 혹시 그런 분은
치맥으로 마음의 위안 삼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지금 치맥으로 마음도 배도 불려서 흐뭇합니다.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