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Words
151
Reading
1 min
Listen
Play
7y

세월/cjsdns

세월 이길 장사 없다더니
세월만큼이나 야속한 것도 없다
준거 하나하나 뺏어가
결국, 빈손으로 온길 빈손으로 가게 한다.

고운 잠자던 아가
오선자

세월 흘러 흘러
머리에
백발이고 진
할머니 되었네

곤히 자던 아가의 꿈
세월에 핡히워
이젠
잠 조차 잊어

이 밤
잠들지 못하고

속 시끄러움을
나무라네.

오선자 시인의 "고운 잠자던 아가"로 잠 못 이루는 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세월의 야속함을 노래한다.
어디서나 곤하게 잠자던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려고 해도 잠마저 세월이 뺏어가 단잠을 잘 수가 없고 그렇다고 젊은 시절의 날밤의 즐거움이나 절박함도 없이 청하는 잠은 아니 오고 온갖 잡념의 밤은 더욱 길어진다.

세월은 이래서 더욱 야속한가 보다.
야속한 세월은 준 것을 하나하나 모두 뺏어간 뒤에는 결국은 완성을 마지막 남은 것마저 가져간다.
인생은 이래서 허무하며 행복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가 보다.

야속하지만 우리는 각자가 나름의 인생을 살고 있고 그걸 세월 속에 묻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그건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서울 가는 전철에서...!

image.png

세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