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풀린 게 아니라 겨울이 풀린다./cjsdns
이른 아침 나서니
볼에 와 닿는 바람이 차다.
아! 춥구나, 풀린다더니
추위가 풀린다 말하던
기상 캐스터 얼굴이 순간 스친다.
거짓말을 했나
부지런해진 해
어느새 어둠을 걷어내며 떠오른다.
붉다
해님을 떠 받쳐 올리는 하늘을 보니
하늘은 이미 봄 같다.
왠지, 해님이 그렇게 말하는 거 같다.
이젠 봄이라고...
심술궂은 추위 떠나기 싫어
심통을 부려봐도
추위보다 겨울이 먼저 풀려가는 마당에
지놈도 별수 없이 떠날 거다.
원님 납신다고 앞에서 설쳐대던 아전
원님 물러가고 나면
거드름 펴 보았자 별 볼 일이 없지
꽁꽁 붙들어 매 놓은 거 같았던
겨울이 풀려가는 마당에 추워 봤자지
그래서 그리 느끼는가
볼에 스치는 바람도 가시는 빠진 거 같다.
늘 스티미언의 행복을 기원 합니다.